홍콩의 SITC가 핵심사업인 컨테이너 해운사업에 집중하기 위해 남아있는 벌크선 5척을 모두 매각한다는 계획이다.
SITC는 벌크선의 경우 직접 운항하지 않고 다른 선사들에게 차터하고 있다. 동사는 지난 2021년 11월과 2022년 2월 벌크선 ‘SITC Huangshan’호와 ‘SITC Taishan’호를 각각 2,200만달러, 1,825만달러에 매각한 바 있다.
현재 보유 중인 벌크선은 파나막스급 4척, 수프라막스급 1척으로 선박으로 구성됐다. SITC 측은 “드라이벌크 차터요율이 건전함에도 불구하고, 차터 요율수익은 그룹의 매출액에서 미미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경영진은 메인사업인 컨테이너 사업에 집중하길 원한다”고 전했다.
SITC는 세계 15위의 컨테이너 선사로 선복량은 14만 8,000teu이다. 강력한 해운시장 컨디션으로 인해 SITC의 2021년 순이익은 전년 대비 4배 이상 치솟은 11억 7,000만달러로 기록됐다. 
최근에는 중국의 양즈장 조선 및 한국 대선조선에 1,800-2,700teu급 컨테이너선 33척을 신조발주한 바 있다. 신조선 인도기일은 2022년 중반부터 2024년 말까지다. SITC 측은 신조선을 통해 점차적으로 노후선과 차터선을 대체하여 운항비용을 절감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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