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론트라인(Frontline Limited)과 유로나브(Euronav NV)가 합병을 발표하며 글로벌 탱커 해운시장의 리더로 자리매김한다는 전략이다.
합병회사의 이름은 프론트라인으로 유지된다. 프론트라인은 유로나브의 모든 발행 주식 2억 170만주를 인수할 예정이다. 합병이 완료되면 기존 유로나브와 프론트라인의 주주들은 합병회사에서 각각 약 59%, 41%의 지분을 소유하게 된다. 유로나브는 거래가 완료되기 전 주당 0.12달러의 현금 배당을 지불할 예정이다.
이번 합병이 완료되면 세계 해운시장에서 대형 탱커 선사가 탄생하게 된다. 현재 유로나브의 선대는 46척의 VLCC와 30척의 수에즈막스로 구성됐으며 평균 선령은 8.7년이다. 프론트라인의 선대는 23척의 VLCC와 27척의 수에즈막스, 20척의 LR2로 구성됐으며 평균 선령은 5.8년이다.
합병이 완료되면 프론트라인의 선대는 146척으로 확대된다. 여기에는 126척의 원유 탱커, 20척의 프로덕트 탱커가 포함되며, 평균 선령은 7.3년이다. 운송 캐파는 3,240만dwt 이상이 될 전망이다.
결합회사의 기업가치는 84억달러가 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기존 프론트라인 보다 98.5%, 유로나브보다 101
.6% 이상이 높은 규모다.
프론트라인 측은 “이번 합병이 완료되면 프론트라인 보통주주들의 장기가치를 만들게 된다. 확대된 선대 캐파는 프론트라인의 운항 레버리지, 고객기반뿐 아니라 잠재 회복을 앞두고 있는 글로벌 탱커 해운시장의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릴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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