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의 글로벌 터미널 운영사인 ‘PSA 인터내셔널’이 컨테이너 물동량 처리 기준으로 부동의 1위 자리를 유지했다.
드류어리의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PSA 인터내셔널은 지난해 6,340만teu를 처리하면서 글로벌 터미널 오퍼레이터 1위에 올랐다. 이어 APM터미널이 5,040만teu, 코스코 십핑이 4,900만teu를 처리하면서 뒤를 이었다. 
글로벌 컨테이너항만 캐파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오는 2026년까지 연간 평균 2.4
% 비율로 상승하여 13억 8,000teu를 처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최근 경제 및 지형적 상황의 악화는 화물수요 전망을 어둡게 만들고 있다. 컨테이너 항만 활용율은 2025년에 70%까지 둔화될 것으로 예측된다.
터미널 오퍼레이터 투자계획의 70%는 기존 자산에 집중되어 있으며, 특히 그린필드 프로젝트(greenfield project)의 수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2026년까지 CMA 터미널, 허치슨, TIL 등은 400만teu를 추가하거나, 추가적인 그린필드 캐파가 추가될 것으로 보인다.


드류어리 관계자는 “그린필드 프로젝트에 대한 새로운 관심은 시장 전망 자신감을 보여준다. 특히 CMA 터미널과 TIL은 각각 모기업인 CMA CGM과 MSC로부터 물동량 보장을 확보하므로 선사 비 제휴 오퍼레이터들보다 이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2021년 글로벌 공급망 혼란은 화물 대기시간을 연장시키면서 추가적인 보관 비용을 발생시키고, 터미널 오퍼레이터들의 매출액 증가세를 야기했다. 항만혼잡은 생산 레벨의 광범위한 하락에도 불구하고 터미널 오퍼레이터들의 재정 실적에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여지지 않는다. 오히려 대기 지불, 연장 지불, 보관 차지료 등은 추가적인 혼잡 운영비를 상쇄시키면서 매출액 증가에 기여했다. 
터미널 오퍼레이터들은 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해 마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침에 따라 지속적인 비용 컨트롤 조치를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2023년 상반기에 글로벌 공급망 혼란이 완화되면 매출액 확보에 상당한 리스크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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