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크루즈 선사 ‘홀란드 아메리카라인(Holland America Line)’이 크루즈 업계 최초로 장기간 바이오연료 테스트를 완료했다.
카니발 코퍼레이션의 자회사인 홀란드 아메리카라인은 네덜란드 로테르담항에 입항한 ‘Volendam’호에 바이오연료 시험운항을 했다. 이번 테스트는 네덜란드 선박 바이오연료 공급업체인 ‘GoodFuels’사와 핀란드 기술회사 바르질라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진행됐다.
9월 7일 20일간의 테스트가 완료됐으며, 첫 5일 동안은 바이오연료 30%와 MGO 70%를 혼합해 메인보조엔진 중 하나에 사용했다. 다음 15일 동안은 100% 바이오연료를 사용했다.
GoodFuels에 따르면, 15일간의 최종 테스트에서 MGO대비 CO2 배출 라이프사이클의 78%를 감소시켰다. 홀란드 아메리카라인 관계자는 “자사 선박에 차세대 연료 자원을 테스트할 기회를 갖게 되어 기쁘고 결과에도 고무된다”고 말했다.


바이오 연료는 100% 폐기 및 찌꺼기 원료유에서 추출됐으며, 선박의 특수장비나 개조작업이 요구되지 않았다. 또한 핸들링은 기존 연료 대비 선원들의 작업차이가 크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GoodFuels는 로테르담항에서 바이오연료 해상 벙커링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필요한 인프라를 운영하고 있다. GoodFuels 관계자는 “바이오연료는 이미 전 세계 최대의 저탄소 선박연료이다. 우리는 2030년까지 총 물동량의 10%로 사용이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홀란드 아메리카라인은 장기간 100% 바이오연료 선상 테스트를 한 첫 번째 카니발 코퍼레이션의 브랜드가 됐다. 카니발 코퍼레이션의 독일 브랜드인 AIDA의 경우 지난 7월 Goodfuels와 파트너십을 맺고, 로테르담항 ‘AIDAprima’호 선상에서 혼합 바이오연료 테스트를 진행한 바 있다.
카니발 코퍼레이션은 2개 자사 브랜드의 바이오연료 테스트를 통해 전체 환경 미션, 목표, 영감을 지원하고 오는 2030년까지 탄소배출 40% 감축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LNG, 배터리, 연료전지, 바이오연료 등 대체연료 확대를 통해 2030년까지 대기미세분자의 50%를 저감하고, 2050년까지는 탄소중립 운영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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