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선사 하파그로이드가 칠레 ‘Sociedad Matriz SAAM’의 항만 터미널 및 물류사업에 대한 지분 100%를 인수한다. 여기에는 물류사업과 관련된 부동산 자산도 포함된다.
Sociedad Matriz SAAM은 칠레의 항만 오퍼레이터이자 예인선 및 물류서비스 회사이다.
하파그로이드는 SAAM 항만 및 SAAM 물류의 100% 지분 인수를 위한 구속력 있는 계약을 체결했다. 인수가는 약 10억달러이다. SAAM의 순이익은 4억달러로 알려졌다. 이번 인수계약은 관련당국의 승인이 요구된다.
이번 계약에 따라 하파그로이드는 아메리카 6개국에 걸쳐 있는 10개 항만터미널에 대한 SAAM 오너십 지분을 인수한다. 여기에는 창고와 수출입업자를 위한 통합물류운영, 부동산 자산도 포함됐다.
하파그로이드 관계자는 “터미널 인프라에 대한 투자는 우리의 전략 아젠다의 핵심 요소이다. 남미는 하파그로이드의 강력한 시장 중 하나이다. SM SAAM의 터미널 운영과 상호보완적인 물류서비스를 인수하는 것은 우리의 사업을 강화시킬 뿐 아니라, 폭발적이고 매력적인 터미널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게 도울 것”이라 설명했다.


SM SAAM은 “하파그로이드의 인수는 SAAM과 주주들에게 좋은 소식이다. 또한 SAAM 항만과 SAAM 물류는 새로운 주인으로부터 전문성과 재정적인 강점을 얻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인수는 회사의 자본 구조를 강화하고, 예인과 항공화물 물류사업 부문에서 유기적이고 비유기적인 성장기회를 확보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이번 인수가 완료되면 SAAM은 예인선 사업의 운영과 개발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SAAM 예인선 부문은 2019년 이래 Boskalis와의 합작사 인수와 함께 Intertug, Standard Towing, Ian Taylor Peru, Starnav의 브라질 자산 인수와 더불어 전 세계 3번째 대형 플레이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와 함께 항공화물 물류사업을 강화하기로 했다. SM SAAM은 아메리아 에어라인즈로부터 Aerosan의 50%를 인수한 바 있다.


칠레 기반의 SM SAAM은 1960년에 설립됐으며 2012년 산티아고 증권거래소에 상장됐다. SM SAAM의 터미널 사업은 4,000여명의 직원을 두고, 2021년 약 350만teu를 처리한 바 있다.
하파그로이드는 지속적으로 터미널 분야를 포함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가장 최근에는 이탈리아 기반의 Spinelli Group의 소수지분을 인수하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지난해는 JadeWeserPort의 CTW(Container Ter
minal Wilhelmshaven) 지분 30%를 인수했고, Rail Terminal Wilhelmshaven(RTW)의 지분 50%를 인수했다. JadeWeserPort는 독일 북부연안의 유일한 심수항으로 대형 컨테이너선박을 처리할 수 있는 이상적인 컨디션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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