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컨테이너 선사인 코스코십핑홀딩스(Cosco Shipping Holdings)가 메탄올 이중연료 2만 4,000teu급 선박 12척을 신조발주했다. 계약가는 29억달러이다.
이번 신조계약에는 코스코십핑의 컨테이너해운 자회사인 OOCL과 코스코십핑라인이 각각 7척과 5척을 발주했다. 건조자금은 뱅크론과 내부 자금으로 마련될 예정이다.
신조선 건조는 코스코와 일본 가와사키중공업의 조선 합작사인 ‘Nantong Cosco KHI Ship Engineering’과 ‘Dalian Cosco KHI Ship Engineering’이 맡는다. 신조선은 2026년 3분기에서 2028년 3분기 사이에 인도될 예정이다.
코스코 측은 “이번 발주는 해운업의 탈탄소화 노력과 연계해 그룹의 친환경 연료 사용을 촉진하기 위한 전략의 일부”라고 밝혔다. 코스코에 따르면, 메탄올은 선상 스토리지 솔루션과 선박 디자인, 핸들링, 탄소 절감 잠재력 등 다른 탄소제로 옵션들 가운데 기술 성숙도가 높은 편이다.


코스코십핑은 글로벌 탑 1-4위 선사들 가운데 메탄올 연료 선박 경쟁에서 3번째를 차지하고 있다. 덴마크의 머스크가 지난해 1만 6,000teu급 메탄올 컨선을 한국조선소에 발주했고, 올해 6월 CMA CGM이 중국 조선소에 1만 5,000teu급을 발주했다. 반면 세계 최대 선사인 MSC는 LNG 이중연료 컨선의 대형 오더북을 보유하고 있다.
이와 별도로 코스코의 자회사인 OOCL은 메탄올 호환 2만 4,000teu급 컨선 7척을 발주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인도기일은 2026년 3분기부터다. 녹색 연료 기술은 신조선에 적용되어 OOCL의 탈탄소화 여정의 상당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OOCL 관계자는 “신조선들은 OOCL의 선대를 건강하고 균형 잡힌 방법으로 성장하게 도울 것이다. 또한 OOCL의 장기 개발계획과 연계하여 네트워크 디자인을 강화하고, 장거리 노선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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