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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류인력 양성 정책이 쏟아진다
[390호] 2006년 02월 28일 (화) 12:14:18 김경미 komares@chol.com

건교부 120억·해양부 17억 예산으로 전문인력 양성 지원
건교부 = 물류전문대학원 설립+물류인력 양성지원책 마련
해양부 = 해운항만물류 교육교재 개발+韓中 공동 프로그램 지원


 

‘동북아물류 허브국 조성’이라는 기치아래 현재 우리나라는 그 어느 때보다 물류산업에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국가급 물류기업 육성이라는 목표아래 올해 초부터 시행되고 있는 종합물류제도를 비롯해 건설교통부에서는 그간 산재해 있던 물류관련 법규를 재정비하는 작업이 한창이다. 또한 부산신항 개장 등 기반시설 확충을 위한 움직임도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다. 이와 더불어 건설교통부와 해양수산부를 중심으로 동북아물류 중심 국가를 달성하고 우리나라 물류산업의 혁신을 주도할 수 있는 물류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프로그램이 계속해서 개설되고 있다. 이에 올해 관련 부처의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정책을 알아보았다.

 

올 9월 개설예정인 물류전문대학원에 총 100억원 지원 계획
건설교통부에서는 올해부터 2010년까지 5개년 사업으로 물류전문대학원을 설립·육성하는 동시에 물류전문 인력양성과정을 지원할 예정이다.


우선 물류전문대학원 설립을 위해 건설교통부는 기존 대학교를 대상으로 공모에 응모한 대학 중 4개 대학교에 대한 심사를 교육부에 신청해 놓은 상태이다. 이들 대학 중 한 곳에 건교부가 지원하는 물류전문대학원이 설립되는 것. 교육부 심사결과는 이달(3월) 안에 발표될 예정이다. 


건설교통부는 이 물류전문대학원 설립과 활성화를 위해 개원 초기비용인 프로그램 개발·운영비, 인건비 및 장학금 등을 포함해 매년 20억원 이내에서 5년간 최대 100억원을 지원함으로써, 년간 50명의 고급인력을 양성한다는 방침이다.


올해 9월 개원을 목표로 하고 있는 이 물류전문대학원은 MBA 수준의 글로벌 물류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전문대학원 형태로, 외국인교수 1명을 포함한 전임교수 8명 이상, 겸임교수 7명 이상 등으로 구성할 계획이다. 또 건교부는 사업의 충실한 시행을 위한 사후관리 방안으로 대학원 개원 전에 해당 대학교와 교과과정·교수진 구성 등에 대해 협약을 체결하기로 하고 민간물류기업과 정부 등으로 한 대학원 운영위원을 구성할 계획이다. 이 운영위원을 중심으로 대학원은 매 학년말에 협약이행 여부에 대한 평가를 받게 되고, 추진성과가 미흡한 경우에는 지원 감축 또는 지정 취소 등의 제재를 가할 계획이다.


특수대학원은 일반적으로 야간에 개설되는 것과 달리 이 과정은 주간과목만을 개설할 방침이다. 건설교통부 물류정책과 박무익 과장은 이에 대해 “등록금의 90%를 국비장학금으로 지원하는 프로그램인 만큼 교육에 전념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할 계획”이며 “이 과정을 통해 산·학협력 및 국제협력 네트워크 강화를 통한 물류분야의 질적 경쟁력도 향상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인재양성 위한 20억원 규모의 인력양성지원책 마련
현업종사자 및 물류관리사 자격증 취득자를 대상으로 한 교육도 개설·지원된다. 건설교통부는 현재 물류산업에 종사하고 있는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급변하는 물류기술에 대한 체계적인 교육과 이론 비중이 높아 현장에서 요구하는 실무 능력이 부족한 물류관리사 자격증 취득자를 대상으로 양성프로그램을 개설하고 적극적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5년간 매년 4억원씩 총 20억원 규모로 지원될 이 과정은 외국대학과의 협력 프로그램을 필수 교과과정에 포함시켜 글로벌 인재로의 양성도 도모할 방침이다.


물류기업 현업종사자들을 위한 교육은 50명을 정원으로 연간 20회 실시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물류관리사 자격증 취득자에 대한 교육은 현장중심의 교육을 중점교과과정으로 편성한다는 계획이다. 건교부는 현재 이 교육을 운영할 관련단체를 모색 중이며 오는 5월부터 개설할 예정이다.

 

20여개 과목으로 해운항만물류 교육교재 개발 추진
해양수산부는 올해부터 3개년간 해운항만물류 교육교재 개발사업을 추진한다. 작년도 9월부터 해운·항만물류 전문인력 양성사업을 실시하고 있는 해양부는 이 사업의 내실화와 해운항만물류 전문인력 양성과 물류분야 저변확대를 위해 주요 전문영역별로 교육교재를 개발하기로 했다.


이 사업은 해운항문물류 전문인력 양성의 장기교육기관으로 선정된 중앙대학교와 한국해양대학교의 주관으로 ▲해운물류분야 - 선하증관과 이용사례, 해상보험과 리스크 관리 등 10개 ▲항만물류분야 - 항만운영관리론, 보관하역시스템 등 10개 등 총 20개 과목의 교재를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교재개발을 위해 국내관련 대학교수 등 산·학·연 전문가단을 조성해 전문교과목별로 세미나와 워크샵 등을 통해 기존 교재와 재료의 체계화 및 수준향상을 도모할 방침이며 해양부는 이를 위해 올해 2억, 2007년과 2008년에 각각 4억씩 총 10억의 예산을 집행하기로 결정했다. 해양부는 교재의 최종판이 발간되면 외국저명교수와의 협력으로 영어판 교재발간도 계획하고 있다.

 

올 9월부터 한·중 해운물류 인력 공동양성 프로그램 개설
중앙대학교와 중국 산동대학교간의 해운물류 인력 공동양성 프로그램이 올 9월에 개설된다. 이 사업은 2005년 해양수산부와 중앙대학교 동북아물류유통연구소가 실시한 한·중 전문인력 양성 및 교류방안에 대한 연구용역 결과에 따른 것으로 한·중간 교역확대와 물류협력의 기반 조성을 위해 중국 내 우리나라에 우호적인 국제물류전문가 양성이 필요하다는 인식을 기반으로 실시하는 것이다.   


이 프로그램의 운영은 산동대학내 2006년 신입생 중 100명을 선발해 1~2학년 과정을 중국에서 3~4학년과정을 한국에서 각각 교육한다는 계획이다. 중앙대학교는 이 과정의 개설을 위해 산동대학교와의 논의를 계속해서 진행하고 있고 있으며 정부는 이 사업을 4개년 정부지원사업으로 정하고 올해 1억, 2007년부터 2009년까지 각각 2억씩을 지원하기로 했다. 또 해양부는 이 과정의 성과에 따라 대상학교를 확대하는 등의 다양한 지원방안을 강구할 계획이다.

 

인터뷰 - 중앙대학교 동북아물류유통연구소  방 희 석  교수


“한·중 우호관계 위해 인적자원 교류 필요”

 

산동대학생 100명 선발해 한·중 공동 교육과정 추진
현지 진출기업 한국어 구사하는 중국인 더욱 선호

 

▲ 방희석 교수.
■‘한·중 해운물류 인력 공동양성 프로그램’을 개설하게 된 계기와 그 의미는?
“이 사업은 해양수산부 용역사업을 통해 실효성을 검증한 상태다. 무엇보다 최대의 교역국으로 부상하고 있는 중국과의 우호적 관계를 정립해 나가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또한 국정브리핑 기고문을 통해 밝힌 바와 같이 새로운 국제환경에서 미래 세계를 지배할 국가로 주목되고 있는 중국과의 상생관계를 유지·발전시키는 일은 우리에게 있어 더 없이 중요한 일이다. 이의 달성을 위한 방법 중 하나가 인적자원 협력체제를 구축하는 일이라 생각한다. 특히 각종 산업분야에서 이미 양국이 협력과 상호보완적 관계를 선택해 나가며 양적인 성장을 해오고 있는 만큼 이제는 인적자원 교류를 통한 협력 네트워크 조성을 위한 일에 역량을 집중해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

 

■이 프로그램의 운영방식과 주요 교육과정에 대해 설명한다면.
“산동대학교의 올해 신입생 중 100명을 선발하게 된다. 이들은 우선 1학년 과정으로 우리대학교의 파견교수들에 의해 1년간 집중적으로 한국어 교육을 받게 되고, 2학년 과정은 산동대학교에서 물류관련 과목을 이수한다. 또 3, 4학년 과정은 우리대학교에 와서 한국 물류시장 현황 등을 비롯한 전공과목 교육을 받게 된다. 전공과목 편성에 관한 논의는 산동대학교측과 계속해서 협의해 나가고 있으며 중국 학생들이 우리대학에 체류하는 시기에는 전원에게 기숙사를 제공할 방침이다.”

 

■중국학생을 교육한다는 점이 여느 프로그램과 다른 특징이라 여겨진다. 특별히 중국 학생들을 대상으로 프로그램을 마련하게 된 이유는?
“본 연구소에서 해양수산부의 연구용역 과정 중 중국에 진출한 한국기업과 중국 물류회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바 있다. 이 조사결과 많은 기업들이 중국어 구사가 가능한 한국인보다 한국어를 구사할 수 있는 중국 현지인을 더욱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중국에서 기업활동을 하는데 언어뿐만 아니라 현지 사회 및 기업문화 전반을 잘 이해하고 있는 인력을 필요로 한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 즉 기업들의 니즈에 의한 것이다. 또 한편으로는 이 과정을 통해 중국인들이 한국에 대해 제대로 이해하고 한국에 대한 우호적인 인력이 되어 인적 네트워크를 형성할 수 있는 인재로 발전한다면 이는 이 프로그램의 또 다른 성과라고 할 수 있겠다.”

 

■산동대학교를 협력대학으로 지정·체결한 이유와 중국측의 반응은?
“산동대학교는 중국내에서 Top 5에 속하는 대학으로서 우수한 인재를 많이 보유하고 있는 학교이다. 여기에 산동반도는 우리나라와 지리적으로 가장 가깝게 위치해 있어 현재 산동반도에 직·간접적으로 진출해 있는 우리 기업이 2만여개가 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러한 여러 가지 여건들을 고려했을 때 산동대학교와의 교류가 이 프로그램의 효과를 최대한으로 발휘할 수 있는 최적의 대학이라 생각했다. 실제로 이 학생들은 교육 이수과정 중에도 현지에 있는 국내기업과의 연계를 통해 현장교육생으로 파견하는 등의 방안을 강구할 생각이다. 한편 산동대학 측에서도 이 프로그램에 호의적이다. 현재 중국 역시 국제적 감각을 가진 인재양성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고, 이미 우리학교를 비롯해 전국의 각 대학교에 많은 중국 유학생들이 공부하고 있기도 하다.”

 

■이번 교육 프로그램과 관련 앞으로의 계획을 말씀해 주십시오.
“우선 현재 추진하고 있는 이 프로그램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 좋은 교육과정을 편성해 안정화 시키는 것이 급선무이다. 또한 중국학생들이 우리학교에 와 교육을 받아야 하는 2년 동안 경제적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장학금 제도 등을 적극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다. 이 프로그램이 어느 정도 실효를 얻게 되면 대학원과정의 개설도 염두에 두고 있다.”

 

<한·중 물류협력기반조성 전문인력 양성 및 교류방안 연구용역 결언>
한중간 무역교류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2004년부터 중국은 우리나라의 제2 교역 상대국으로 부상되었다. 이러한 추이는 지속될 것이며 지리적 여건 때문에 무역과 물류를 통합적으로 고려한 협력적 모델의 구축이 필요하다. 중국내 한국기업의 투자회사는 산동성에만 비공식적 집계지만 1만2,000개사를 상회하고 있다. 이러한 교역과 투자는 확대될 것이며 물류수요는 증폭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해양수산부가 추진해 한·중물류 협력을 위한 2005년 연례 관계장관회의를 합의한 시점에서 한·중간 인적자원 교육 및 연구협력과 전문인력 교류 등은 동북아 물류협력사업을 실천하는 명제가 되어야 할 것이다. 이에 동북아 물류중심적 역할로 시설투자 이상으로 선결되어야 할 분야가 인적자원 교류협력으로 이를 위한 상생적 협력모델이 형성되어 나가야 할 것이다.
이번 연구의 목적이었던 중국인 학생을 대상으로 한국어를 활용한 특화교육 과정개발과 전문교육을 시행하는 방안을 모색하는 것은 동북아 물류협력적 모델로 매우 유익한 전략이며 무역·해운물류분야 중국학생에게 한국어 능력을 함양해 중국에 투자한 한국기업의 인력으로 활용할 수 있는 체계 구축은 장기적으로 한·중 물류협력 자원으로 발전될 것이다.
이에 정부는 한·중 물류전문인력 양성과 네트워크 형성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산업체 협력과 양국 공동세미나 및 연구사업, 공동투자 모델 등을 설정해 홍보하고, 이러한 내용이 수렴될 수 있는 주요정책과제를 우선순위가 높도록 설정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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