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해운선사 ‘그리말디 그룹(Grimaldi Group)’이 암모니아 레디 PCTC 선박 2척을 중국 CSSC 조선소에 신조 발주했다. 인도기일은 2026년으로 예정돼 있다.

이는 올 초 체결한 신조발주의 옵션이 실행된 것으로, 그리말디는 CSSC 및 자회사들에 5척의 PCTC선을 발주한 바 있다. 옵션 포함 PCTC 신조선 7척의 계약가는 6억 3,000만달러 이상이다. 신조 PCTC선은 유럽, 북아프리카, 근동 및 극동지방에 투입될 예정이다. 그리말디의 총 오더북은 현재 17척이 됐다. 

그리말디의 암모니아 레디 PCTC선은 9,000ceu급이며, 전기 및 화석연료 차량과 중장비 프레이트를 운송하는데 적합하다, 연료 저소비 및 탄소경감 시스템과 더불어 전기 엔진의 새로운 타입이 장착된다. 이에 따라 CO2, NOx, SOx 배출을 엄격하게 제한하는 규제를 충족할 수 있으며 이탈리아 선급 RINA의 인증을 받을 예정이다. 
신조 PCTC선들은 냉간 아이어닝(cold ironing)이 구축되어 항만 대기 중에 녹색연료와 전기를 육상에서 플러그로 주입할 수 있다. 

그리말디 측은 “신조선의 혁신적인 시스템은 기존 그리말디의 PCTC선과 비교시 카고당 CO2 배출을 50% 이상 저감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리말디 그룹은 대규모 선대 현대화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다. 총 26척을 건조 중이며, 이중 암모니아 레디 카캐리어 17척, G5 클래스 다목적 로로 유닛 5척, GG5G 클래스 하이브리드 로로 선박 2척, 슈퍼스타 클래스 로팩스 선박 2척으로 구성됐다.

선사 관계자는 “암모니아 레디선과 같은 대형 친환경 선박의 건조와 디자인에 투자하는 것은 국제 트레이드의 개발과 더불어 해운업의 친환경 생태학적 전환에 견고한 토대를 만드는 것”이라며 “우리 시대의 가장 긴급하고, 까다로운 도전과제인 탈탄소화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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