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KN 등과 협력해 CO2 80% 감축
 

화주의 환경대응 의식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스웨덴의 자동차기업인 볼보자동차가 해상 컨테이너를 사용해 수송되는 생산자재 수송에서 재생가능연료 활용으로 전환한다고 7월 4일 밝혔다.


볼보는 6월부터 물류파트너인 덴마크 해운기업인 머스크와 유럽 물류기업인 큐네앤나겔(KN), DB센카와 협력해 컨테이너수송에서 재생가능 연료를 사용할 계획이다. 이러한 연료 전환을 통해 동사는 CO2 배출량을 종래에 비해 84% 감축한다는 계획이다.


동사는 연간 수만개 단위의 해상 컨테이너를 사용해 공장으로 생산자재를 운송하고 있다. 이후 유럽과 아메리카 대륙의 제조공장으로 생산자재의 컨테이너 수송과 세계 각지로의 스페어부품의 컨테이너 수송에 재생가능 연료를 사용한다는 방침인 것이다.


사용하는 재생가능연료는 폐식유를 기반으로 하는 지방산 메틸에스테르(FAME)이다. 이 전환을 통해 볼보는 대륙 간 해상수송에서의 화석연료의 CO2 배출량을 연간 5만 5,000톤 삭감할 수 있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트럭이 지구를 약 1,200회 돌 때 배출되는 CO2와 동등한 양이라고 한다.


이중 머스크의 에코 딜리버리 오션에서는 약 1만 5,000기의 컨테이너를 수송해 향후 12개월이내 2만 8,000톤의 GHG 배출량을 삭감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볼보자동차는 특정화물의 수송으로 재생가능연료를 이용할 수 없는 경우 그 재생가능 연료 할당은 로지스틱스 파트너가 다른 고객의 다른 항로에 사용하기 때문에 전체 화석연료 감축량과 컨테이너선에서의 실제 사용량은 동등하게 유지하게 된다.


글로벌 자동차기업 가운데 재생가능연료로의 전환을 발표한 것은 볼보가 처음이라고 동사는 밝혔다. 동사의 지속가능성 부문 관계자는 “이같은 대처에서 경쟁상의 우위성을 생각하지는 않는다. 다른 완성차 업체들에 우리와 같은 행동을 독려해 탄소효율이 높은 해상운송 수요를 높이고 재생가능 연료를 중기적 솔루션으로 확립하고 싶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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