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소시엄 변경도, 선가협상 향방 주목
 

카타르국영에너지가 추진중인 LNG선의 대규모 조달 상담에서 해운회사를 선정하는 2차 입찰이 시작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카타르LNG의 해상수송에 종사하는 신조 LNG선 40척 규모의 보유회사를 선정하는 것으로, 올해안에 결말이 날 것으로 보인다.


외신과 관련업계에 따르면, 카타르에너지는 사전심사를 통과한 해운사들에 LNG선의 보유형태와 선박관리자 등 관련내용 제출을 요구하고 있다. 이 제출기한이 다가오면서 컨소시엄을 구성해 응찰할 예정인 해운사들은 파트너 선정을 서두르고 있다. 2라운드 상담에서 컨소시엄 파트너를 변경하는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다.


카타르에너지는 해운회사가 제시하는 LNG선을 보유·관리하는 계획을 확인한 뒤 해운회사와 용선료 협상에 들어간다. LNG선의 선가는 1척당 신조선가가 일반상선 중 최고가이다. 카타르에너지의 상담은 조달척수도 많다. 게다가 여러척의 로트 수주에 대응하기 쉬운 컨소시엄으로 응찰하는 곳도 있다.


첫 라운드에서 NYK와 K-Line, MISC, CLNG(중국액화천연기운수)와 컨소시엄을 통해 12척의 장기용선계약을 획득한 바 있다. 한국도 H라인과 팬오션, SK해운 한국의 3사도 공동으로 10척이상의 장기계약을 체결했다.


선가협상의 향방도 초점의 대상이다. 카타르에너지는 2020년 중반까지 한국, 중국 조선소에서 LNG선 100척 이상 발주처를 확보했다. 선사가 본격적으로 상승하기 전 대규모 발주물량을 확보했기에 경쟁력 있는 선가로 발주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그 이후 기자재 가격이 급등해 최종적인 선가협상은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첫 라운드 선가는 약 2억 1,500만달러였던 것으로 전해진다. 최근 신조선가는 17만4,000입방미터형 표준선형이 2억 6,000만달러까지 상승하고 있다. 이에따라 2라운드 선가가 최종적으로 어느 수준에서 마무리될지도 주목받고 있다.


세계 최대급의 LNG공급업체인 카타르에너지는 LNG 생산능력을 현행 연 7,700만달러에서 2027년까지 연 1억 2,600만달러로 확충한다. 이같은 증산과 기존선의 대체 경신을 목적으로 LNG선 100척이상의 건조 프로젝트도 시동된 것이다. 이와관련 2020년 중반까지 조선소 발주처를 확보해 2022년말까지 60척 이상을 정식으로 발주했다.


보유회사로 선정된 기업은 NYK, K-Line, 컨소시엄 이외에 MOL이 7척을 획득했으며, 금융기업인 미국의 JP모건, 노르웨이선사 크루첸 등도 선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올 6월에는 우리나라 삼성중공업에서 이번 카타르에너지의 역사적인 선대정비 계획중 한국에서 건조되는 첫 LNG선의 강재절단식이 개최됐다. 이 자리에 본선을 보유한 JP모건에셋매니니먼트 관계자도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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