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 운송업이 선복량 증가의 파도에 직면했다. 클락슨리서치(Clarksons)에 따르면, 2025년 전 세계 ‘컨’선대 선복량이 3,000만TEU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2017년까지 전 세계 ‘컨’ 선대의 선복량은 2,000만TEU에도 미치지 못했지만, 지난 2년간 신조 선박 발주가 급증하며 10년 이내에 17년 대비 50%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클락슨에 따르면, 2023년 200만TEU의 선복량이 유입된 후 2024년 250만TEU, 2025년 190만TEU가 추가될 예정이다. 특히 클락슨은 2025년 말 선복량은 ’20년 초보다 30% 이상, 현시점보다 15% 이상 증가한 3,000만TEU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선적량의 급증은 주로 대량의 대형선박 인도로부터 기인하는데, 클락슨은 1만 7,000TEU 이상 선박이 ’20년 초 대비 80%, ’23년 대비 16%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며, 2025년 말까지 ‘컨’선의 평균 선복량이 약 5,200TEU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동시에 클락슨은 노후화된 소형선박의 폐선으로 일부 선형의 선적량은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2020년 초와 비교할 때 2025년까지 3,000~6,000TEU급 선박 수는 2% 줄어들고, 3,000TEU 미만 피더선의 선복량은 8%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클락슨은 “선복량이 증가하며 친환경 선박의 선단 참여가 촉진됐다. 친환경 선박의 선복량은 올해 6월 37%에서 2025년 말 51%까지 증가할 것”이라며 “새로운 선박의 유입은 대형 정기선사들의 입지를 강화할 것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10대 정기선사가 발주량의 56%를 점유하고 있으며, 톤수로 환산하면 79%에 달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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