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와 싱가포르의 벙커링업체인 홍람마린이 7월 27일 싱가포르해사항만청(MPA)의 지원을 받아 STS(Ship to Ship)방식으로 싱가포르항만에서 처음으로 메탄올 연료를 보급했다.


홍람마린의 벙커링 유조선 ‘Agility’호가 머스크의 메탄올연료 신조 컨테이너선박에 약 300톤의 바이오메탄올을 급유한 것이다. 이 선박의 명칭은 9월 코펜하겐에서 열리는 행사에서 결정될 것으로 알려져 있다.


MPA는 1년 가까이 파트너와 연구기관 등과 협력해 워크숍을 개최하는 등 메탄올 연료보급 검증을 추진해왔다, 싱가포르 화학공업평의회의 표준화기관과도 협의해 운용·안전요건· 승조원의 훈련과 능력 등에 관한 테크니컬 레퍼런스도 정리했다.


이번 연료 보급작업으로 얻은 지식은 국제해사기구(IMO) 등에 제출해 신 연료로 메탄올의 안전한 채용을 지원하게 된다.


머스크의 메탄올 연료 컨테이너선박은 7월 10일 한국 현대중공업 삼호조선소에서 준공했으며, 선형은 2,100TEU급으로 북해와 발트해의 피더선박으로 운항될 예정이다.


MPA는 메탄올 연료의 성공적인 보급에 대해 “대원연료의 미래를 향한 싱가포르의 발전에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안전하고 효율적인 수송을 통해 국제해운의 새로운 선박연료 수요를 충족시키는 세계 최대 연료보급 허브로서 싱가포르의 노력을 증명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MPA는 머스크와 홍람 이외에도 ABS, 미츠이물산, OCI 글로벌 스탤라십매니지먼트, 보팍크 등에도 감사의 인사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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