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그린이 대만의 첫 완전 자동화 컨테이너 터미널을 오픈했다.
에버그린은 8월 14일 카오슝항에서 신규 ‘터미널 7’에 대한 공식 개장식을 가졌다. ‘터미널 7’은 대만에서 원격 컨트롤 갠트리 크레인들을 장착한 첫 대규모 완전 자동화 컨테이너 터미널이다. 
동 시설은 에버그린과 대만 TIPC(Taiwan International Ports Corporation)와의 협력으로 개발됐다. 메가 컨테이너선박의 운영수요 및 컨테이너 해운업계의 트렌드와 연계하여 건설이 이루어졌다. TIPC는 항만 인프라 건설에 대한 책임을 맡았고, 에버그린은 운영시스템과 핸들링 장비에 투자했다.
‘터미널 7’은 수심 18m, 안벽길이는 2,415m로 5개의 선석을 갖추었다. 24개의 STS 갠트리크레인이 장착됐으며 이중 16개의 갠트리 크레인은 55.5m터 높이로 25열 컨테이너 데크 초대형 컨테이너 선박을 효과적으로 처리하여 부두 운영성을 개선할 수 있다.
또한 동 터미널에는 60개의 자동화 RMGC가 설치됐고, 24개의 스마트 게이트가 구축됐다. 5개 선석은 2단계로 개장한다. 현재 S5, S4, S3B가 운영에 들어갔으며, S1, S2, S3A는 2024년 7월에 개장 운영이 예정돼 있다.
내년에 완전 운영에 들어가면, 터미널 7은 2만 4,000teu급 4척과 2척의 피더선박을 동시에 선석에서 처리할 수 있게 된다. 야드 규모는 149 헥타르이며, 8만 9,238teu의 적재 컨테이너와 4만 3,656teu의 공 컨테이너를 저장할 수 있다. 장기적으로 터미널은 연간 650만teu의 물동량을 처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에버그린 관계자는 “해운 트렌드에 맞추어 화물 핸들링 서비스를 통합했다. 카오슝항의 터미널 4와 터미널 4를 통합하고 최신 터미널 7로 운영을 이동했다”고 설명했다.
에버그린은 특히 자동화와 에너지 저감 장비, 온라인 플랫폼 ‘컨테이너링크’ 도입에 상당한 투자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컨테이너링크는 화물 딜리버리와 픽업을 위한 트럭 지정을 통합하며, 컨테이너 자동화 야드 운영과 디지털 페이먼트 시스템으로 서비스 품질을 개선할 수 있다. 
에버그린 측은 “자동화된 신규 부두 운영과 무인화 야드를 터미널 7에 구축함으로써 더욱 효율적이고, 친환경적인 서비스를 고객들에게 제공할 수 있게 됐으며 로컬 직원들에게는 더 나은 작업환경을 제공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에버그린은 현재 미국 서안의 LA·오클랜드·타코마, 파나마 CCT, 일본 도쿄·오사카, 대만 카오슝·타이청·타이페이항, 태국 람차방항에서 터미널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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