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의 세계 첫 녹색 메탄올 동력 컨테이너선박이 3번째 벙커링 기지로서 이집트 이스트포트사이드항에 기항했다.
머스크의 2,100teu급 피더선은 지난 7월 현대미포조선에서 인도됐으며 16일 울산항에서 메탄올 연료를 주입받아 덴마크로 출항했다. 같은달 27일 싱가포르항에 기항해 또 다른 메탄올을 공급받았으며 8월 15일 이스트포트사이드항에 기항했다.
172m 길이 선박은 MAN Energy Solutions의 G50/G95 이중연료 엔진이 장착됐으며, 메탄올과 중유 모두로 운항할 수 있다. 머스크는 네덜란드의 메탄올 생산업체인 ‘OCI 글로벌’로부터 연료를 확보했다. 싱가포르항에서도 Hong Lam Marine의 탱커 ‘MT Agility’호를 통해세계 첫 선박대선박 방식의 메탄올 벙커링이 이뤄졌다.
이집트에서 새로운 메탄올 연료 주입을 받을 예정이며 코펜하겐에 도착하기 전에 최종적으로 로테르담에서 벙커링이 진행될 예정이다. 9월 코펜하겐에서는 선박의 명명식이 예정돼 있다. 선박의 대모는 유럽위원회(EC)의 Ursula von der Leyen씨다.
머스크는 현재 25척의 이중연료 선박을 보유하고 있다. 발주 중인 2,000teu-1만 6,000teu의 녹색연료 신조선은 모두 2027년까지 인도받아 운항할 예정이다.
한편 이집트는 수에즈운하경제구역을 친환경 에너지 생산 및 녹색 연료 허브로 변모시키기 위해 투자를 진행 중이다. 이집트는 풍부한 풍력 및 태양열 자원을 확보하고 있으며, 이는 e-메탄올 및 암모니아와 같은 수소 및 수소기반 녹색연료로 사용될 수 있다.
최근 이집트는 국가의 첫 녹색 메탄올 생산 프로젝트를 구축한 바 있다. 여기에는 4억 5,000만달러의 투자와 연간 4만톤의 녹색 메탄올 생산이 포함된다. 합작개발 계약은 지난 5월 14일 이집트의 ANRPC와 노르웨이 신재생에너지 솔루션 프로바이더 Scatec 간 체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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