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침체·수요감소로 대부분 순이익 감소, 일부는 적자

CMA CGM, 상반기 순이익 82% 감소
하반기도 성장둔화·운임압박 가능성 높아

CMA CGM그룹의 올해 상반기(1-6)월 실적은 매출액이 2022년동기대비 37% 감소한 122억 8,900만달러, EBITDA는 73% 줄어든 25억 9,300만달러, 순이익은 82% 감소한 13억 3,100만달러로 이익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로지스틱스 사업이 안정적인 이익을 실현했지만, 해운사업은 시장의 정상화에 따라 이익이 감소했다. 2분기에 화물량이 회복세에 접어들었지만 시황침체는 지속됐으며, 이후 7-12월에도 세계경제의 성장둔화가 예상돼 신조선의 투입을 고려할 때 동서항로의 운임이 특히 압박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동사는 밝혔다.
동사의 경영진은 “어려운 시장 환경에도 불구하고 사업은 견조하다”라며 “그룹의 탈탄소화에 대한 투자를 강화, 확대해나가면서 인수한 기업을 통해 변혁을 추구하겠다”라고 경영방향을 밝혔다.
동사의 상반기 해운사업의 매출액은 48% 감소한 83억 5,200만달러로 전년동기에 비해 거의 반토막이 났다. EBITDA는 76% 감소한 21억 8,700만달러였다. 상반기중 수송량은 다소 감소한 560만TEU였지만 1TEU당 평균 수익은 1,491달러로 2022년 동기보다 10% 하락했다. 남북항로는 호조세를 유지했지만 아시아-유럽항로가 소비둔화로 인해 타격을 받았다.
로지스틱스사업은 매출액이 보합세인 37억 3,900만달러를 기록했고, EBITDA는 5% 증가한 3억 5,600만달러였다. 지난해 말 미국 잉그램마이크로CLS사업, 프랑스 코리프리베 인수도 기여했다. 2분기에는 보롤레그룹의 포워딩 및 로지스틱스 사업에 매수 제안을 실시했다. 이 매수건이 완료되면 CMA CGM의 로지스틱스사업은 물류·로지스틱스 영역에서 ‘세계 톱 5’ 규모를 갖추게 된다.
항공화물수송과 항만을 포함한 CMA CGM의 기타사업 매출액은 5% 감소한 4억 7,400만달러이며 EBITDA는 62% 줄어든 5,000만달러이다. 항만에서의 취급량 감소와 항공화물시장의 진정이 영향을 미쳤다.
동사는 해운물류의 에너지 전환에 대한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 2050년까지 넷제로 탄소달성을 목표로 LNG·메탄올 연료선을 포함해 100척이상에 140억달러 이상을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15억유로 규모의 에너지 기금을 설립해 육해공 에너지 전환을 가속화한다. 이미 4억 3,000만유로 지출을 굳혔다.

 

Maersk, 올해 실적상향 조정, EBIT 35억달러 초과
EBIT 35억-50억불, EBITDA 95억-110억불, 각각 15억달러 상향

덴마크선사 머스크(Maersk)가 발표한 8월 4일 올해 2분기실적에 따르면, 올해 머스크의 경영실적은 EBIT 35억-50억달러, EBITDA 95억-110억달러로, 전회에 발표한 하한 실적을 각각 15억달러 상향 조정했다. 하반기에 물동량은 당초 예상을 밑돌고 있지만 견조했던 상반기실적을 반영해 상향 수정된 것이다.
머스크의 4-6월 실적은 매출액이 전년동기에 비해 40% 감소한 129억달러였다. 동 기간 EBITDA는 72% 줄어든 29억달러였고 EBIT은 82% 감소한 16억달러, 순이익은 83% 감소한 14억달러를 실현했다. 미증유의 고운임을 누렸던 2022년 동기에 비해서는 감소했지만 EBITDA, EBIT, 순이익 등 모두 코로나팬데믹 사태 직전인 2019년 동기(13억 5,700만달러, 4억 1,600만달러, 1억 5,400만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사업부문 별로는 해상운송인 오션은 매출액이 50% 감소한 87억달러였고 EBITDA는 76% 줄어든 22억달러였다. 동기의 1FEU당 평균운임은 49% 떨어진 2,444달러였고 수송량은 6% 감소한 290만 6,000FEU를 기록했다.
로지스틱스&서비스 부문은 매출액이 3% 감소한 33억달러, EBITDA는 8% 줄어든 3억 1,100만달러였다. 북미에서의 소비관련 물량의 침체와 항공시장의 연화가 영향을 미쳤다.
파일럿, LF로지스틱스, 세네터인터내셔날 등 지난해 인수관련 매출액은 5억 6,000만달러였다.
터미널사업 부문은 매출액이 15% 감소한 9억 5,000만달러, EBITDA는 17% 줄어든 3억 3,100만달러였다. 예선 및 해사서비스는 매출액은 13% 줄어든 5억 400만달러, EBITDA가 27% 감소한 5,900만달러였다.

 

ONE, 올해 2분기 세후이익 5억달러
ONE의 올해 2분기(4-6) 실적은 세후이익이 2022년 동기에 비해 91% 줄어든 5억 1,300만달러였다.
4-6월 기간 세계적인 화물수요가 동서항로를 중심으로 전년대비 침체되는 한편, 공급 측면에서는 항만혼잡이 해소돼 공급량이 증가했다. 그 영향으로 운임시황이 침체되며 수익이 크게 줄어들었지만 일정정도의 이익을 확보해 흑자는 유지했다.
ONE는 “합리적인 산정이 곤란하기 때문에 올해 전체실적을 예상치는 미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주주중 한 회사인 MOL은 7월 31일 결산을 통해 자사의 독자적인 계산으로 통해 ONE의 올해 전체 세후이익은 11억달러가 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2분기 매출액은 58% 감소한 37억 6,500만달러이며 EBITDA(금리·세금·상각이전이익)은 87% 줄어든 7억 7,000만달러, EBIT(금리·세전이익)은 93% 감소한 3억 8,600만달러였다. 총 적재량은 4% 줄어든 282만 5,000TEU였으며 총연료소비량은 3% 증가한 79만 9,000톤이었다.
이 기간 항만혼잡이 해소되면서 연료소비량이 소폭 증가한데다 가변비용도 개선됐다. 연료유 가격의 하락과 일반관리비도 거의 전분기 수준으로 줄어들었지만 컨테이너운임은 대폭 하락했다. 지난해 가을 이후 단기운임의 하락 영향을 받아 동서항로 계약운임도 하락한 결과이다. 항로별로는 유럽행이 지중해행을 중심으로 적재량이 증가했으며 북미항로는 전년수준을, 북유럽항로는 감소했다.
MOL은 7월 31일 결산 회견을 통해 ONE의 미래에 대해 “2030년까지 200억달러의 투자계획 등이 현시점에서는 지속되고 있다. 상세한 사업계획에 대해서는 현재 ONE와 주주 3사에서 협의 중이며 발표할 수 있는 단계가 되면 설명하겠다”고 밝혔다. MOL의 추산에 따르면, ONE의 2023년도 실적(세후이익)은 상반기 6억달러, 하반기 5억달러이다.

 

Zim, 순이익 2억 7,100만달러 적자
2022년 상반기 30억달러의 순이익을 시현했던 이스라엘선사 ZIM이 올해 상반기에는 2억 7,100만달러의 순손실로 적자를 시현했다.
시황침체 영향으로 조정후 EBITDA는 86% 감소한 6억 4,800만달러, 조정후 EBIT은 1억 6,000만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
짐의 2023년 전체 예상실적은 EBITDA가 12억-16억달러, EBIT손실은 1억-5억달러로 7월에 하향수정된 수치를 동결했다.
짐의 올 상반기 매출액은 62% 감소한 26억달러였다. 수송량은 5% 감소한 162만 9,000TEU로 감소했으며, 평균운임은(TEU당) 65% 감소한 1,286달러로 크게 하락했다.
향후 사업전략에 대해 경영진은 “기존의 선복 합리화와 서비스를 정기적으로 재검토해나간다”라면서 “올해부터 2024년까지 28척의 LNG연료선을 포함해 경쟁력 높은 연료효율의 신조선이 준공돼 비용구조가 개선되기를 기대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에버그린·양밍 상반기 영업익 90% 감소, 완하이 적자
대만의 주요 컨테이너선사의 올해 상반기(1-6월) 실적에 따르면, 에버그린은 영업이익이 2022년 상반기에 비해 91% 감소한 212억대만달러를 기록했다.
양밍해운의 영업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98% 줄어든 30억대만달러로 크게 떨어졌다. 컨테이너 시황의 하락이 반영된 실적이다.
완하이는 49억대만달러의 영업손실액을 기록하며 적자를 시현했다. 이는 동사의 동기 대비 881억대만달러의 흑자와 크게 대비되는 실적이다.
동기간 매출액은 에버그린이 61% 감소한 1,342억대만달러를 기록했고 모회사에 귀속된 순이익은 95% 감소한 101억대만달러였다.
양밍해운의 매출액은 67% 감소한 719억대만달러에 순이익은 97% 줄어든 32억대만달러였다. 완하이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68% 감소한 500억대만달러, 순이익 44억대만달러의 적자를 시현했다. 완하이는 2022년 상반기 707억대만달러의 흑자를 기록했었다.
한편 올해 2분기(4-6월)에 에버그린은 매출액 673억대만달러(62%감소)에 영업이익 101억대만달러(91% 감소), 순이익 50억대만달러(95% 감소)를 기록했다.
양밍해운은 매출액 350억대만달러(68% 감소), 영업이익 15억대만달러(98% 감소), 순이익 1억3,000만대만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 동사의 2022년 2분기 순이익은 555억대만달러였다.
완하이의 매출액은 67% 감소한 244억대만달러로 발표됐으며, 영업손익은 17억대만달러의 적자를(’22년 동기 393억대만달러 흑자), 순이익은 23억대만달러의 적자를 각각 기록했다.

 

하파그로이드, 상반기 EBITDA 65% 감소
독일선사인 하파그로이드는 8월 10일 경영실적 발표를 통해 상반기(1-6월) EBITDA가 2022년 동기에 비해 65% 감소한 37억 7,500만달러, EBIT는 72% 줄어든 27억 6,200만달러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수요감소와 운임하락 등의 영향으로 이익도 크게 줄어들어 순이익은 67% 줄어든 31억 3,300만달러를 기록했다. 동기간 매출액은 42% 감소한 108억 4,700만달러였으며 수송량은 3% 감소한 580만 7,000TEU였다.
동사의 경영진은 “엄혹한 시장환경 속에서도 좋은 실적을 거뒀다”고 자평하며 “올해 상반기에는 터미널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고객 만족도를 높였다. 하반기에는 사업전략인 ‘2030 사업전략’에 전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3년 연간 실적 전망에 대해서 동사는 3월 발표한 EBITDA 43억-65억달러, EBIT 21억-43억달러를 동결했다. 다만 동사는 “우크라이나 정세나 인플레 압력, 높은  재고 수준이 예상되며, 이는 부정적인 영향을 주는 리스크가 될 가능성도 있다”고 언급했다.

 

OOCL, 상반기 60% 수익 감소
홍콩선사 OOCL의 올해 상반기(1-6월) 매출액은 2022년 동기대비 60%가 줄어든 41억 5,466만달러였다. 같은 기간 컨테이너 수송량은 1% 줄어든 360만TEU였으며 소석률은 5% 감소해 1TEU당 평균수익이 60% 줄어들어 큰 폭의 수익감소를 기록했다.
상반기 항로별 수송량과 매출액은 태평양항로가 2% 줄어든 93만 969TEU의 수송량에 수익은 67% 감소한 12억 9,886만 1,000달러였다. 아시아-유럽항로는 0.4% 증가한 81만 1,654TEU의 수송량에 수익은 68% 감소한 9억 3,588만 3,000달러였다. 대서양항로 수송량이 20% 증가한 25만 6,681TEU에 수익은 18% 줄어든 5억 4,704만 9,000달러를 기록했다. 아시아지역 및 호주항로는 4% 감소한 160만 912TEU의 수송량에 53% 줄어든 13억 7,287만 5,000달러의 수익을 얻었다.
동사의 2분기(4-6월)기 실적은 매출액이 63% 줄어든 19억 7,912만달러였고 컨테이너 수송량은 1% 증가한 186만 2,120TEU였으며 운항선복은 9% 증가했다. 소석률은 6% 감소해 1TEU당 평균수입이 63% 줄어들었다.

 

SITC, 상반기 이익 73% 감소
SITC인터내서널홀딩스의 2023년 상반기(1-6월) 실적은 최종수익이 전년 동기에 비해 73% 감소한 3억 1,268만달러였으며, 매출액은 45% 줄어든 12억 5,338만달러였다. 이 기간 동사의 컨테이너수송량은 4% 감소한 155만 75TEU로 감소했으며, 1TEU당 평균운임수입은 46% 감소한 667.5달러로 하락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사업부문별 매출액은 컨테이너해운과 물류사업이 44% 감소한 12억 5,218만달러, 드라이벌크와 기타사업은 88% 줄어든 120만달러를 기록했다.
SITC그룹은 6월 말 시점으로 공동운항에 의해 15개항로와 슬롯교환 중인 24개항로를 포함해 총 72개항로를 운항했다. 아시아를 중심으로 77개 주요항만을 커버하고 있다.
SITC의 선대규모는 자사선이 89척·14만 7,413TEU, 용선은 11척·1만 2,092TEU로 총 100척·15만 9,505TEU이다. 평균선령은 8년이며, 이중 76척이 2,000TEU미만급 선박이고 24척은 2,000-3,000TEU급 선박이다.
동사는 상반기 지출가운데 선박투자에 1억 7,140만달러를 충당했다. 동사는 물류관련 약 166만평방미터의 데포와 12만 8,322평방미터의 창고(합작사업 포함)을 운영하고 있다.

 

노르덴, 상반기 순이익 2.6억달러
덴마크 부정기선사인 노르덴(Norden)이 올해 상반기(1-6월) 2022년 동기에 비해 13% 감소한 2억 5,840달러의 순이익을 달성했다고 8월 10일 발표했다.
동사는 “드라이 벌크선과 프로덕트 탱커 사업부문의 시장심리가 악화됐지만 이익을 확보했다”라며 “선박매각 이익도 순이익 실현에 기여했다”고 밝혔다.
노르덴의 매출액은 같은 기간 22% 감소한 19억 5,190만달러, EBITDA도 27% 줄어든 3억 8,270만달러였다. 매선이익은 6,870만달러로 2.4배 증가했다.
올해 연간 순이익은 3억 6,000만-4억 2,000만달러로 전망됐다. 사상 최고의 이익을 실현했던 2022년 말에 비하면 이익이 감소했지만 견조한 프로덕트선 시황에 힘입어 높은 수준의 이익이 예상됐다.
노르덴의 드라이벌크 선대는 중소형 벌크선박 318척이며, 프로덕트 선대는 123척이다.

 

Star Bulk, 상반기 순이익 76% 감소한 9,019만불
그리스선사인 스타벌크캐리어스(Star Bulk Carriers)가 8월 3일 실적발표를 통해 올해 상반기 순수익이 2022년 동기에 비해 76% 줄어든 9,019만달러였다고 밝혔다. 드라이벌크선 시황이 좋았던 전년 동기에 비해 이익이 감소했지만 이익의 수준은 견조한 실적이다.
동사의 올 상반기 매출액은 41% 감소한 4억 6,272만달러였으며, EBITDA도 60% 줄어든 1억 8,690만달러로 집계됐다. 동 기간 평균 1일 용선료 환산수입은 1만 5,020달러로 전년 동기에 비해 2만 8,924달러에서 48% 하락했다.
동사는 최근 2년간 양호한 결산을 통해 재무체질이 개선됐다. 현금과 유동성은 2021년 6월 말 상황에 비해 61% 증가한 4억 5,700만달러로 증가해 순유이자부채가 48% 감소한 7억 2,500만달러로 반토막났다.
스타벌크의 벌크선박 선대는 총 126척이다.

 

왈레니우스, 상반기 순이익 67% 증가
유럽의 자동차선 및 로로선 선사인 왈레니우스 윌헬름센의 8월 15일 발표에 따르면, 동사의 올해 상반기 순이익은 2022년 동기에 비해 67% 증가한 5억 500만달러로 크게 증가했다.
선복수급 차질의 여파로 운임시황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 가운데 수송량의 증가와 연료비 등 비용감소가 기여했다.
매출액은 9% 증가한 25억 5,700만달러, EBITDA는 41% 증가한 8억 7,500만달러로 증수증익했다. 6월 말 시점에서 동사의 자동차선과 로로선 선대는 126척 규모다.
한편 올해 2분기(4-6월) 운임시황은 1입방미터당 50달러로 2022년 동기의 51달러에 비해 다소 하락했다. 수송량은 6% 증가한 1,658만입방미터로 증가했다.
수송량의 증가와 연료비 등 수송 코스트 하락으로 채산도 개선됐다. 같은 기간 평균 하루 용선료 채산 수입은 5만 2,900달러로 2022년 동기를 34% 웃돌았다. 화물의 수송량에서 점하는 중장척화물(High & Heavy)의 비율은 28%로 2022년 동기의 32%에서 4% 포인트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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