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선사 하파그로이드가 최근 컨테이너터미널(CT) 등의 자산을 터미널사업 전문 새 회사에 집약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신설된 하파그로이드 터미널 홀딩(HLTH)은 네덜란드 로테르담에 거점을 두며, 중동지역 담당 시니어 매니징 디렉터가 최고경영자로 취임했다.


하파그로이드 보다 컨테이너선대 규모가 큰 MSC, 머스크, CMA―CGM, COSCO 4사는 그룹 산하에 터미널 회사를 두고 전 세계적인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하파그로이드는 지금까지 터미널부문을 강화하기 위해 대규모 인수를 계속해 상위 선사들과의 격차를 좁혀왔다. 올해 1월에는 터미널사업과 수송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이탈리아 물류기업 스피넬리 그룹의 주식을 49% 취득했다. 인도 전역에서도 터미널사업을 전개하는 JM Baxi 포트앤드 로지스틱스(JMBPL)의 주식 40%를 취득한 바 있다.


8월에는 칠레의 대형 운항사인 SM SAAM의 자회사 2개사에 대한 인수를 완료했다. 그밖에도 동사는 독일 빌헨름스하벤항과 모르코의 탄지르항, 건설 중인 이집트의 다미에타항에도 출자하고 있다.

하파그로이드는 새 회사의 설립을 통해 컨테이너사업과 병행해 터미널사업을 강화해나간다는 방침이다.

저작권자 © 해양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