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소형 원자로 ‘마이크로 리액터’ 탑재선박 개발
 

미국선사 크롤리(Crowley)가 9월 20일 원자력발전선박의 컨셉을 발표했다. BWX 테크놀로지스와 제휴해 초소형 원자로 ‘마이크로 리액터’를 탑재하는 선박을 개발한 것이다.


GHG(온실가스)를 배출하지 않는 제로 에미션 에너지를 해상에서 공급하는 것을 목표로 한, 이 원자력발전선박은 크롤리와 BWXT의 자회사 어드밴스드 테크놀로지스가 맺은 각서에 따라 개발된다.


이 선박은 전장 378피트(약 115m)에 종래형의 추진시스템과 목적지에 도착했을 때 기동해 전력공급이 정지 후에도 수송이 가능한 5―50메가와트의 모듈식 원자로를 조합하고 있으며, 부표식 송전 케이블로 선박에서 육지로의 에너지 접속도 가능하다.


이에 얕은 흘수의 선체는 군사활동이나 재해로 항만에 접근이 제한될 경우 전략적으로 전력을 공급하기 위해 조선(操船)할 수 있다.


크롤리와 BWXT는 연안부에 소규모 원자력 에너지를 공급할 수 있는 새로운 얕은 흘수 선체의 설계와 엔지니어링, 실현가능성 등을 공동으로 연구하게 된다.


이 선박의 원자로는 공장에서 제조해 수송 가능한 ‘마이크로 리액터’를 채용함으로써 조선소에서의 선상 설치가 용이하도록 구성된다.


크롤리는 동 사업으로 원자력 에너지분야에 처음으로 진출하지만, BWXT는 지금까지 미국정부에 원자력 부품과 연료, 서비스를 공급해온 실적이 있다.


선상 발전소는 낙도에 있는 군사시설과 재해시 발전소를 대체하는 등 종래의 전원이 손상돼 송전이 불가능할 경우 이용할 수 있어 긴급상황시 활용 측면에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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