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탄소화와 디지털화가 해운산업계의 지속가능성을 
판단하는 가늠자가 되어 있습니다. 
지난 7월 IMO가 2050년까지 ‘넷제로 실현’ 전략을 채택하면서
글로벌 해운계 리딩그룹의 탈탄소화 행보는 더욱 빨라졌습니다.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해운기업들은 저마다의 방식으로 
저탄소·무탄소 선박연료로의 대체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무탄소 선박연료가 상용화되기 전까지 바이오 혼소연료 이용과 
저탄소 연료를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이원연료 추진선박을 
신조하거나 개조를 통해 저탄소·무탄소화를 추구하고 있습니다. 
이는 미래해운이 요구하고 있는 지속가능성의 한 축인 
탈탄소화를 통해 시장을 선점하려는 리딩 해운기업들의 움직임입니다. 
세계적인 화주와 금융권도 탄소중립 실현 기업과의 거래를 선호하며 
탈탄소화를 견인하고 있습니다.

 

지속가능한 미래해운이 요구하는 또다른 환경은 디지털화입니다. 
선박의 여러분야에서 이미 IoT, ICT, 빅데이터 등을 통해 업무와 소통, 검사, 의료 등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안전을 위한 AI 기능도 시험적으로 운용되고 있습니다. 
자율운항선박 시대가 예고되고 있는 상황에서 코로나 팬데믹의 장기화로
비대면 업무가 활성화되며 디지털화는 더욱 빠르게 진전했습니다. 

최근에는 해상사고 예방에도 선박의 디지털화 환경이 유용하게 활용되고 있습니다. 

 

AI가 해상의 선박과 선원의 상황을 파악해 ‘불안전한’ 상황을 인지하면 
정보를 관련부서와 본사에 보내 개선하는 시스템을 통해 안전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급변하는 미래해운의 환경에서도 지속가능성을 확보해나가기 위해  
탈탄소화와 디지털화를 선도적으로 실현해나가고 있는 리딩글로벌기업들의 행보를
주시하며 우리 해운업계도 시의적절하게 대응해야 합니다. 
정부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도 필요합니다. 
모쪼록 어렵게 재건된 우리 해운산업이 계속 생존해나갈 수 있도록 
미래해운의 경쟁력 잣대로 자리잡은 탈탄소·디지털화에 잘 대응해야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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