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친환경분야 ‘초격차 기술’ 확보, 선급영업력 확대"


존경하는 KR 임직원 및 해사업계 관계자 여러분!

 

2024년 갑진년(甲辰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희망과 도약’을 상징하는 해인 만큼 소망하시는 모든 것을 성취하시길 기원합니다.

 

더불어 해운, 조선, 수산 등 관련 업계와 국회 및 해양수산부 등 모든 유관기관 관계자분들께도 신년 인사를 드리며, 새해에도 변함없는 성원과 격려를 부탁드립니다.

 

지난 해에도 글로벌 인플레이션과 불안한 국제정세 등 복합위기로 쉽지 않은 여건이였지만 ‘고객이 스스로 찾아오는 KR’을 만들기 위한 목표로 열심히 달려온 한 해를 보냈습니다.

 

KR의 등록선대는 지속적으로 확장하며 세계 해사 시장에서 KR의 기술력을 인정받았고, 수입 부문에서는 좋은 실적을 기록하며 또 한발 나아갔습니다.

 

이 모든 성과는 임직원 모두가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고, 이에 대한 고객의 성원이 있었기 가능했던 결과입니다. 이 자리를 빌어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KR은 올해 등록톤수 8,800만톤과 수입 1,720억원을 경영목표로 삼고, 3가지 경영 방침을 중심으로 이를 달성해 가고자 합니다.

 

첫째, 디지털 및 친환경 분야의 ‘초격차 기술’ 확보입니다.

 

KR은 올 한해 AI를 기반으로 하여 더 높은 차원의 디지털 전환을 이뤄낼 것입니다. 앞으로 기업의 AI 도입 여부는 생존을 좌우할 만큼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디지털 서비스를 확대하기 위하여 차세대 3D 설계도면 승인 시스템, SeaTrust 시리즈 등과 같은 독보적인 기술소프트웨어 제공을 통해 고객의 생산성 향상에도 역량을 집중해야 하겠습니다.

 

지난해 IMO의 2050년 국제해운 온실가스 배출 감축 목표는 기존 2008년 대비 50%에서 100%로 상향됨에 따라 ‘Net-Zero’의 시대가 본격화 되었습니다. 올해는 EU ETS도 시행 되는 등 국제환경규제가 속도감 있게 실행되면서 머지않아 무탄소 연료 시대가 도래할 것입니다.

 

우리 해사업계도 이에 대비해 어떤 무탄소 연료가 주종이 될지, 선대운용전략은 어떻게 재편해야 할지 고심이 클 것 입니다. 따라서 KR은 한발 앞서 시장 수요가 높은 대체연료 기술을 빠르게 확보하고, 선사 및 조선소와 전략적 협업을 통해서 KR만의 압도적인 역량을 확보해 나가겠습니다.

 

둘째, 고객 관점의 서비스로 선급영업력을 확대해야 합니다.

 

최근 몇 년 간 해외 선주, 조선소 비중이 확대되면서 해외 고객들로부터 신인도가 점차 높아지고 있는 만큼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선급 영업력 확대에 더욱 박차를 가해야 합니다.

 

이를 달성하기 위한 방법은 이미 수십년 동안의 경험을 통해 알고 있듯이 ‘고객’에 답이 있습니다. 제가 계속해서 ‘고객이 스스로 찾아오는 KR’을 만들자고 주장하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고객이 언제나 KR과 함께 일하고 싶도록 고객의 입장에서 항상 생각하면서 헌신적인 검사‧기술 서비스 제공에 힘써 주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이는 영업사원 혼자, 또는 고객 접점 부서나 본부만이 아닌 우리 조직 모두가 유기적으로 협력하여 움직일 때 비로소 고객관점의 기술서비스 구현이 가능합니다. 따라서 구성원 모두가 원팀이 되어 노력해주시길 당부드립니다.

 

마지막으로, 검사품질을 고도화하고, 생산성을 높여야 합니다.

 

검사와 심사의 품질은 KR의 기본 가치이자 평판과 직결되어 있습니다. 아무리 우리가 디지털, 친환경 기술을 개발하고 영업력을 확대해도 기본을 충실히 하지 않으면 그 노력은 빛을 발할 수 없습니다.

 

올해에도 어김없이 KR 등록선의 안전을 효율적으로 모니터링하고, PSC 출항정지 예방활동을 강화하는 등 원칙과 기본을 지키며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해주시기 바랍니다.

 

이와 더불어 우리 조직의 생산성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키기 위해 노력합시다. KR이 다년간 디지털 선급으로 전환하기 위한 많은 노력과 투자를 해온 것은 고객 편의성 향상뿐 아니라 우리 업무의 생산성과 효율성도 동시에 높이기 위함이였습니다.

 

올해 예상되는 우리 선급의 매출대비 인당 생산성은 상위 IACS 선급 평균과 비교할 때 아직은 낮은 수준입니다. 이에 더해 KR의 선급 수입 의존률은 80% 가까이 되며, 우리와 규모가 비슷한 타선급들은 상대적으로 선급 수입 의존률이 낮습니다.

 

이러한 구조적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수입원을 다변화하고 조직 생산성을 높이는 길 밖에 없습니다. 각자 모두가 현실에 안주하지 말고 조직 내 생산성을 저해하는 불필요한 요소들을 제거하도록 노력합시다.

 

KR은 그동안 쉼 없이 달려왔지만 선급간의 경쟁은 날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탈탄소화 시대를 맞이하여 고객들의 요구는 더욱 복잡,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이럴 때 일수록 우리가 고객의 가치를 최우선에 두고 고객이 필요로 할 기술서비스를 적기에 제공함으로써 ‘고객이 스스로 찾아오는 KR’이 되도록 2024년에도 노력해 갑시다.

 

끝으로, 이번 수상하신 유공직원들께 진심으로 축하 드리며, 갑진년 새해에도 KR 임직원 여러분, 해사업계 및 유관기관 관계자분들의 모든 일상에 만복이 깃들길 기원합니다.

 

 
저작권자 © 해양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