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목재 등 4개 업체, 권안식 교수 지식경제부장관 표창

파렛트, 컨테이너 생산·사용 11개 부문 시상
이경호 파렛트협회장, “물류표준화로 동북아시장 선점해야”

 

‘제 6회 한국 파렛트·컨테이너 산업대상’에서 (주)동양목재 등 4개 업체와 우송대학교 권안식 교수가 지식경제부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우리나라 산업물류의 표준 파렛트, 컨테이너의 생산·사용에 모범 업체를 선정하기 위해 마련된 '2009 한국 파렛트·컨테이너산업 대상'이 11월 11일 기술표준원 중강당에서 열렸다. 파렛트 표준품질부문, 파렛트 유닛로드 부문, 컨테이너 표준품질부문, 컨테이너 유닛로드부문 등 총 4개 분야로 이뤄진 시상에서 (주)동양목재, (주)대구프라스틱, (주)이랜드리테일, 아티제블랑제리, 우송대학교 권안식 교수가 지식경제부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또한 (주)골드라인 파렛텍, (주)공간찬넬, (주)범양로지스틱스, (주)한서가 기술표준원상 표창을 (주)렉셈과 일광영농조합법인이 한국파렛트컨테이너 협회장상을 수상하는 등 총 11개 부문의 영광의 수상자가 결정됐다.


올해로 6회째를 맞은 한국 파렛트·컨테이너 산업대상은 사단법인 한국파렛트컨테이너협회가 주최하고 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 사단법인 한국물류협회, 물류신문사의 후원으로 개최되었다. 우리나라 산업물류의 혁신을 위해 표준파렛트와 컨테이너를 생산·사용에 모범이 되는 우수업체와 개인을 발굴해 시상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로 이를 통해 유닛로드 시스템의 사용이 확산되길 기대하고 있다.


개회사를 맡은 이경호 한국 파렛트·컨테이너협회장은 “동북아의 물류시장은 세계에서 가장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는 곳으로, 이 역동적인 시장을 주도적으로 이끌어 가기위해 공격적이고 과감한 도전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라 밝혔다. 또한 “대외적으로 모든 물류의 흐름이 하나로 표준화되어 아시아 각국에 이어질 수 있도록 기업간 글로벌 네트워크를 강화해야 하며, 대내적으로 고부가가치의 물류서비스 역량을 갖춰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날 시상식에서 지식경제부 장관표창을 수상한 (주)동양목재는 목재업계 최초로 ISO9001 인증을 획득하고 현재 전 생산제품에 대해 ISO9000, GQ마크 등 18건의 품질 및 성능인증을 획득했다, 표준품질 및 규격 요구사항을 충족시키고 고객 만족을 달성하기 위해 품질경영시스템을 수립, 프로세스의 지속적인 개선을 이뤄가고 있는 기업이다. (주)대구프라스틱은 KS/ISO 표준규격의 파렛트 및 컨테이너를 생산하여 물류표준화에 앞장서고 있으며, 기계공학적인 설계시스템으로 양질의 파렛트를 대량 생산하며 표준품질 유지에 노력하고 있는 기업으로 이번 지식경제부 장관 표창의 주인공이 되었다.


또 다른 지식경제부장관 표창 수상 업체인 (주)이랜드리테일은 일관적인 파렛트화 체제를 구축하고 원산지 선분배 작업으로 통관물류의 Cross Docking 시스템을 구현하고 있다. 또한 물류 공동화를 통한 생산성 상향 평준화에 물류비 절감을 실현하는 등 물류선진화에 앞장서고 있다. (주)아티제블랑제리는 효율적인 생산과 유통을 위한 단일 트레이 적용과 물류집기 표준화와 최첨단 자동화창고 시스템을 도입 물류화를 선도하고 있고, 개인 공로상 부문 지식경제부장관 표창 수상자인 우송대학교 권안식 교수는 1998년부터 2006년까지 ISO/TC51 WG회의에 한국대표로 참석하며 우리나라의 일관수송 규격인 T-11형 파렛트가 채택되도록 일조하는 등 국내 물류발전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았다.

 

“기술 혁신으로 국제표준 영향력 넓혀야”

한편 유럽의 영향력이 강화되는 국제표준의 동향에서 살아남기 위해 우리나라의 기술혁신이 시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상식에 맞춰 개최된 ‘제 2회 유닛로드시스템 컨퍼런스’에서 발표자로 나선 명지전문대학 엄재균 교수에 따르면, 1995년 WTO가 출범하면서 전통적인 무역장벽은 감축·철폐되고 있지만 기술규정, 표준화 등의 기술관련 규제가 또 다른 비관세 장벽으로 부각되고 있는 상황이며 새로운 기술규정 도입 시 국제표준이 존재하는 경우에는 국제표준을 사용하기로 하는 TBT(Technical Barriers to Trade) 협정이 맺어졌다.


엄교수는 현재 국제표준기구인 “ISO의 국제표준이 비엔나협정을 통해 유럽기술표준을 자동적으로 국제표준으로 인증하고 있으며, 이러한 영향력에 벗어나기 위해 우리의 역할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현재 “ISO/TC 51 (파렛트 시험방법과 성능기준) 국제 표준화 회의에 참석하여 ISO 8611-1과 ISO/TS 8611-2에 명시된 파렛트의 시험방법을 변경하는 안을 제안하여 채택되는 등 성과를 올리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플라스릭 파렛트의 시험시간 단축이 확인되어 Technical Specification으로 개발될 예정이며 최종적으로 국제표준으로 발전될 것”이라고 말하며 “향후 롤컨테이너의 국제표준을 제안하고 한중일 공동 사용이 가능한 파렛트의 표준을 제정하며, 파렛트의 국제표준을 제안”하는 등의 방안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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