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환 차장 / 한진정보통신 물류*SI 그룹장

 

한진정보통신은 작년 기존 서비스 관리의 한계와 서비스 품질개선 요구 증가에 따라 새로운 통합 서비스 관리체계 구축 필요성을 절감하고 올해부터 전사적인 체질개선을 이루어나간다는 계획이다. 항만관련 물류 IT 사업에도 공격적인 아웃소싱 수주를 통해 SI 사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는 계획을 세우는 등 회사 내 물류 SI 사업부문 최일선에서 실무를 담당하고 있는 김두환 차장을 만나 SI의 개념과 응용분야, 개선점 등에 대해 들어보았다.

 

△항만물류정보통신 분야의 SI는 무엇인가.
SI는 말 그대로 시스템 통합의 개념으로서 응용시스템, 자동화 시스템, 인프라 시스템 등이 유기적으로 통합된 형태이다.


과거에는 항만운영정보시스템을 구축할 때 사용자는 자체적으로 시스템 구축을 기획하여 설계하고, 개별적으로 하드웨어를 조달하고 소프트웨어를 발주하는 것이 일반적인 방법이었다.

 

그러나 최근에는 다루어야 할 정보가 다양해지고, 더욱이 필요로 하는 정보시스템이 거대화하고 복잡해지고 있어 사용자는 어떤 기기를 선택해야 하며, 어떤 소프트웨어를 어떤 방법으로 만들어야 할 것인지를 알 수 없는 경우가 많다.


시스템통합 즉, SI는 바로 그와 같은 필요성에서 생겨난 서비스로서 그 서비스에는 시스템의 설계, 최적의 하드웨어 선정에서 발주 및 조달, 사용자의 필요에 맞춘 응용 소프트웨어의 개발, 시스템의 유지·보수 등을 포함하며 이와 같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부문을 지칭한다.

 

△컨테이너터미널 SI 구축형태와 고려사항은.
컨테이너터미널의 운영을 위해 구축해야 할 시스템은 하드웨어, 네트워크, 상용소프트웨어를 포함하는 인프라부문, 운영 및 관리를 위한 업무시스템을 포함하는 응용시스템 부문, 게이트자동화, 무선하역, 장비모니터링, CFS 자동화, 냉동모니터링 등으로 구성되는 자동화 부문으로 분류할 수 있다.

 

이 모든 것이 통합되어 비로소 정확한 야드재고관리, 야드이용효율성 증대, 효율적인 본선 양·적하 계획 수립, 연계기관과의 최적 인프라 구성, 정확한 반출입 처리를 통한 터미널 관리 등의 주요기능을 수행할 수 있다.

 

컨테이너터미널 운영시스템의 성공적인 구축으로 얻게 될 주요 효과는 항만자동화를 통한 효율성 극대화를 들 수 있다. 이로써 갈수록 고도화되는 항만경쟁환경 속에서 생산성 향상 및 원가절감, 고객만족도 향상 등을 통한 경쟁력 확보를 이룰 수 있을 것이다.

 

△항만운영정보시스템의 개발 경위와 향후 필요한 역량은 무엇인가.
한진정보통신의 경우 90년대 한진해운이 부산 감만, 감천부두를 운영하면서 시스템을 구축하기 시작했고 이를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한 기술개발 등이 자연적으로 이루어지게 되었다.

 

시간이 지나면서 그룹차원의 운영 기술 개발이 필요하게 되었으며 이것이 날로 발전해나가면서 적양하 플래닝, 야드·게이트관리, CFS 관리 등에 중점을 둔 기술개발이 이루어졌다. 이후 90년대 말과 2000년대에 들어서면서 각 회사별로 자체 솔루션 개발에 치중해나가는 모습을 보였다.


항만생산성을 높이는 데는 물론 우수한 인력과 장비, 이를 운용하는 데 필요한 시스템이 적절히 갖추어져야 하지만 무엇보다도 중요한 요소는 ‘업무표준화’이고 가장 쉽고 효율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항목이다. 또한 시스템통합 사업은 무엇보다도 사용자의 요구를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는 우수한 인재의 확보와 다양한 요소기술을 가지고 있는 협력업체의 확보가 성패를 좌우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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