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선박금융시장의 동향과 전망
비가 내리는 7월 2일 콤파스가 열렸다. 한국선주협회의 사장단연찬회로 선사 CEO들의 자리가 비었음에도 참석자가 종전의 수준은 유지됐다. 요즘 우리 해운업계의 화두가 선박금융일 정도로 관청과 업계 모두 관심이 지대하다. 해운업에 부가가치를 강조하다 보니 선박금융 선박관리 해운중개 해상보험 같은 쪽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영국과 싱가포르 노르웨이 그리스 같은 나라의 전유물처럼 여겼던 이들 분야에 대한 연구 검토가 최근 활발하다. 50주년을 맞은 한국선주협회의 이진방 회장도 인터뷰를 통해 선박금융과 선박관리업을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런 분야가 발전해야 해운업도 건강하게 성장하여 명실상부한 해운선진국이 될 것이다. 부가가치 생성은 물론 일자리 창출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이날 초청강사는 KSF선박금융(주) 석흔욱 이사로서 ‘글로벌 선박금융시장의 동향과 전망’에 대해 발표했다.    


글로벌 선박금융시장의 최근 동향은 선박투자의 포트폴리오 축소가 두드러지고 있다는 점이다. 최근 3,812억달러에서 3,333억달러로 12.6%나 감소되었다. 금융위기로 인해 신규거래에 대한 금융지원이 축소되었고 은행간 합병인수로 포트폴리오 구성에 변화가 생겼기 때문이다. 유독 중국계 은행들의 대출(loan)규모는 증가되었는데, 자국 조선업 지원을 위한 정책시행이 그 원인이다. 중국수출입은행의 대출규모가 2009년에 23억7,000만달러에 이르렀고 공상은행은 45건을 기록할 정도로 공격적 투자를 하고 있다. 또한 중국 조선소에 발주한 외국선사에 대한 금융지원도 가능해졌다. 글로벌 선박금융시장의 동향을 파악하려면 금융시장 참여자에 대한 이해가 선행돼야 한다.


첫째로는 신디케이트 시장의 감축이다. 시장참여자인 선사와 금융기관 간의 신뢰가 부족하고 지난 실패경험으로 신디케이트 시장이 줄어들었는데, 2개 이상 은행의 클럽 딜(Club deal)이나 1개 은행 단독의 쌍무대출(Bilateral loan)이 늘어나고 있다. 또한 거래에 대한 통제기능이 강화되어 거래규모가 축소되었으며, 각종 수수료(fee) 부가가 증가되고 있다. 이는 금융기관이 동시에 추구하는 안정성과 수익성의 특징으로 이해해야 한다.


둘째는 신용(credit)과 위험 평가(risk evaluation)의 강화이다. 핵심 고객(core client)에게 집중되어 신규거래처에 대한 개발의지가 저감되고 금융제공의 부익부 빈익빈의 쏠림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또한 금융조건이 강화되고 있는데, 레버리지 비율축소 및 LTV(Loan to Value)의 강화, 계약(covenant) 조항의 엄격, 장기금융 기피로 인한 보유기간(tenure) 축소와 함께, 상사금융(corporate financing) 같은 비상환금융(non-recourse financing)에 대한 저항감이 커졌다.


셋째, 신조선박금융에 대한 선호도가 낮아졌다. 지난 리먼브라더스 사태로 인한 금융위기 발생후 건조중인 선박에 대한 자금인출 거부현상이 발생하고 있는데, 금융기관들이 리스크 노출(risk exposure)을 꺼리기 때문이다.


넷째, 펀드 비용(funding cost)이 상승하고 있다. 해운선사의 부담 스프레드가 100~300bp(1~3%) 상승하여 금융기관의 조달금리 상승으로 인한 선박금융 리스크가 커지고 있다. 이렇게 되자 금융기관의 수익증대 요구가 반영되어 위탁수수료(commitment fee)가 인상되고 있다. 최근 대형 프로젝트 파이낸싱이 출현하고 있다. 은행합병에 따른 자본력 증가로 금융능력이 크게 축적되자 화주의 저가운임에 맞출 수 있는 경쟁력 있는 수준의 선가 확보가 가능해졌다. 현재 프로젝트별로 추진되어 고수익을 향유하고 있는데, 마진율이 종전의 0.5%에서 1% 심지어 20%까지 발생하고 있다. 높은 수익률은 필연적으로 리스크가 커지는 것을 뜻하며 위기를 불러 온다. 요즘 위기발생 가능성이 점증되고 있는데, 유럽발 재정위기의 도래가 그것이다.


PIGS로 불리는 그리스에 이은 스페인의 재정위기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다. 금융변동성이 증대되고, 조달금리의 상승 조짐이 보이는 요즘 선박금융이 총체적으로 위축되거나 선박투자에 대한 시각이 관망세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된다. 돌이켜 보면 정작 위기(crisis) 보다 위기 가능성으로 야기되는 혼란이 더욱 위험했다.


우리나라 금융기관들이 금융조달비용이 늘어나 안정성 추구를 강화한다면 외국계 은행에 비해 경쟁력이 떨어질 것이다. 금융기관들은 유럽발 금융위기 가능성으로 조달비용이 상승하여 금융실적이 저조해지자 핵심 고객 위주의 금융제공이 이루어지고 있다. 심지어 80%의 담보를 요청할 정도로 경색되어 있다. 금융환경의 안전성 제고를 위해 국내 금융기관들의 참여가 필요한 시점이다. 우리나라 금융기관들은 산업적 측면을 고려하여 투자하지만, 외국 금융기관들은 상업적 측면(commercial base)에서 시행하는 차이점이 있다.
다음으로 국내 조선소의 구조조정 영향을 살펴본다. 국내 신조선박에 대한 금융수요는 조선산업의 구조조정 과정상 야기된 RG 발급유보 등으로 많지는  않다. 구조조정 여파로 금융권의 선박금융에 대한 관심이 저하되어 있는 실정이다. 중국발주 증가와 중국계 금융기관을 통한 금융조달로 우리나라의 선박금융 자금규모는 축소되어 있다. 국내은행과 중국은행은 상호 경쟁관계에 있다. RG 행사 선박에 대한 건조완료후 매각이라는 새로운 투자형태가 발생하고 있다.


비해운 참여자에 의한 선박투자를 살펴보면, 우선 저축은행들은 부동산시장의 침체에 따른 투자 대안처로 선박투자에 눈을 돌리고 있다. 선박시장이 높은 조달금리에 적합한 고수익 투자상품으로 부각됐기 때문이다. 이들은 1급 용선주(1st class charterer)를 찾기 어려워지자 직접투자 형태로 참여하기도 한다. 새로운 형태인 선투자 후금융 및 대선 연계형태의 투자가 이루어지고 있다. 그리고 개인투자자에 의한 선박투자도 이루어지는데, 선박투자 활성화 측면에서 매우 고무적이다. 아울러 사모투자펀드인 PEF에 의한 선박투자가 시행되고 있는데, 낮은 이자율과 환 스왑을 원하는 해운선사의 요청에 부응하기 위해 금융지주회사의 지원이 이루어지고 있다. 기관에 의한 선박투자와 관련하여 고려할 사항은 우선 비클(vehicle)의 우위 여부이다. 해운에 대한 이해와 위기관리능력, 우발사고 대처계획(contingency plan) 보유 등 관리능력에 따른 평가가 선행돼야 한다. 지분보유 제한사항은 IFRS(국제회계기준) 적용에 따라 재검토가 필요하다. 둘째, 환 리스크를 관리해야 한다. 해운선사와 투자자 간의 이해가 상충되므로 환 리스크에 적극 대처해야 한다. 환율변동으로 인한 환차손 규모가 커져 원화를 회피하는 경향이 짙다. 셋째는 투자의 계속성이다. 예금자보호에 신경 써야 하는 금융당국은 단발성 투자의 한계인 조직역량 한계와 지속적 관리의 부재를 해결해야 한다.


선박펀드의 동향을 살펴보면, 2010년 6월 현재 인가된 선박펀드는 캠코 5개, 민간이 3개이다. 민간펀드의 특징은 기존 투자자 외에 신규 투자자 참여가 증가하고 있으며, 투자자들은 매각차익을 나누는 혼합형 펀드를 선호하고 있다. 투자자와 해운선사 간에는 매각차익에 대한 간극이 있다. 실적형 상품의 출현이 기대되는 가운데, 선박을 투자대상으로 인식하는 투자자층이 형성되고 있고, 1급 용선주의 부재와 높은 목표 수익률 요구로 실적형 상품 출시를 유도하고 있다. 현재 금융투자업 겸업을 허용한 자통법의 시행으로 선박펀드가 침체되고 있는 실정이다.


선박투자회사제도의 발전방향에 대해 살펴본다. 국가가 운영하는 해경펀드 6개와 캠코의 23개 펀드를 제외한 민간 펀드 규모는 2004년에 9,598억원의 17개로 시작하여 2010년의 3,301억원 규모의 4개 펀드까지 7년간 4조 7,938억원 규모의 75개 펀드가 개설됐다. 투자유형을 살펴보면 개인공모에서 기관 사모형태로, 채권형 상품에서 실적혼합형 상품으로 변화되고 있다. 투자자 수익률이 초기에는 6%였으나 현재는 8%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투자자 모집분도 초기의 20%에서 지금은 50%로 역시 상승하였다. 선박투자회사제도가 발전하려면 이자율 경쟁에 한계가 있으므로 매각차익을 향유하게 하고 장단기 투자유형을 교차 적용해야 한다. 또한 선박투자집단의 다양성을 통한 다양한 상품이 출현돼야 한다. 즉 채권형과 실적형 상품을 혼재한 혼합형이 계속 나와야 한다. 그리고 다양한 형태의 용선을 통한 국내 해운회사들의 선박보유 형태도 다변화해야 한다. 아울러 선박관리업과의 연계도 필요한데, 오너쉽(ownership)의 적극적 관리와 부대사업과의 연계발전을 꾀해야 한다.


끝으로 선박금융시장을 전망하면, 해운시장의 개선과 더불어 금융기관의 시장신뢰가 회복되고 선박금융의 활성화 및 금융조건의 개선이 기대된다. 선박시장은 잠재적인 불안요소로 인해 변동성이 크기 때문이다. 지금은 선가상승과 관련하여 투자적기에 대한 논란이 있고, 선박투자에 있어 우발사고에 대한 대처계획이 요구되는 시기이다. 국내 선박금융시장이 안정되기 위해서는  우리나라 금융기관들의 역할이 중요해지고 있다. 따라서 기관의 선박투자 활성화를 위한 유인책이 필요한 시점이다. 외국계 투자은행(IB)들은 해운선사와 경영 및 리스크 관리에 대한 교류가 활발하나 우리는 미진하다. 법적문제인 소유권이 없는 점유권만으로는 한계가 있으므로 이에 대한 보완책이 필요할 것이다. 석 이사는 한국선사들이 국제경쟁력을 제고하고 발전하여 금융시장에 대한 신뢰회복을 기대한다는 말로 발표를 끝냈다.


이어 질문이 쏟아졌다. 지금까지는 EU가 세계 선박금융을 주도하며 기여하였는데, 유럽발 금융위기로 한계에 부딪쳤다. 중국금융이 이를 뒷받침할 수 있겠는가? 용대선 해운시장이 크게 타격을 받았다. 우리나라 해운경영인들이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가? 이에 대한 답변은, 메이저 조선소 이외에는 조선수주가 거의 불가능하다. RG 문제로 인해 선박발주가 안되어 중국금융에 의존하고 있지만, B급 이하의 조선소는 어렵다. 금융쪽에서는 해운업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이 팽배하다. 제3 기관으로부터의 검증을 제대로 받지 않는 해운업은 동급의 신용등급 보다 낮게 평가되고 있다. 해운업은 아직도 폐쇄적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질문이 계속됐다. 예전에 선박금융을 위해 파리은행에 가보니 은행에 심사기능이 있어 고객인 선주에게 선종 선형 추천 등 경영 어드바이스를 많이 해주어 큰 도움이 됐었다. 우리나라 금융기관들도 후진성을 탈피하지 않으면 선진 금융기법을 수행하기 어려울 것이다. 우리 선사들이 지금은 약자로 있지만 언젠가는 상황이 바뀌어 국내금융을 회피하고 외국 금융기관을 이용하는 날이 올 수도 있다. 이에 석 이사는 돈 꾸는 사람이 약자가 아니냐고 반문하며, 어느 은행이든 심사부가 대출의 목줄을 쥐고 있으므로 심사역을 잘 다루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우산론이 또 제기됐다. 날씨가 좋을 때 우산을 빌려 주었다가 비가 오면 회수하는 기관이 은행이다.


선박건조를 위해 금융기관과 협의할 때 선사의 CEO까지 홀대받을 정도로 해운업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다. 해운업자를 고객 내지 동업자로 생각해 달라. 지난 리먼브라더스 사태는 월가의 탐욕이 불러온 결과지만, 중국특수에 의해 해운호황이 지속되자 BDI가 슈퍼 사이클이 되어 해운시장도 투자가 아닌 투기장이 되어 버렸다. 이에는 금융기관들이 조장한 바도 컸다. 이에 대한 반성이 이루어져야 한다. 이런 속에서도 일본해운은 유독 잘 나갔다. 그 이유는 일본에는 선박금융 리스크가 거의 없고, 일본 선대의 80%가 COA를 맺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는 20%에 불과하다. 최근 저축은행들이 선박시장에 들어오고 있는데, 투자라기보다 선박매매 차익을 노리는 투기에 가깝다. 일본은 우리와 해운환경이 다르다. 국책으로 해운산업을 지원하고 있어 해운불황이 와도 끄떡없다. 타산지석(他山之石)이다.

 

남아프리카 월드컵축구
남아프리카 월드컵축구가 스페인의 우승으로 막을 내렸다. 우리나라가 처음으로 원정 16강에 들었고, 일본도 고전하리라는 당초의 예상을 깨고 16강 대열에 올랐다. 이렇듯 축구의 변방이라던 아시아 국가들의 약진이 두드러진 반면, 프랑스 이탈리아 같은 강호들은 의외로 맥을 못추고 일찌감치 짐을 쌌고, 우승후보 브라질과 선전하며 기대를 한껏 모았던 북한은 포르투갈에게 설욕하겠다는 의지가 무참히 꺾인 채 귀국길에 올랐다. 이번에도 12번째 선수인 붉은 악마들의 길거리응원이 전국에 울려 퍼졌다. 기성세대에 비해 애국심이 결여될 것이라던 신세대들이 태극기를 몸에 감고 겅중겅중 뛰며 외치는 대~한민국 소리에 세계가 놀랐다. 토종감독 허정무호는 국민들의 성원에 보답하겠다는 결초보은(結草報恩)의 투지로 임했지만 16강에서 멈추었다. 온 국민이 한 마음으로 응원을 했건만, 우루과이와 우세한 경기를 벌이고도 1대2로 석패했다. 쏟아지는 비에도 아랑곳 않고 응원하던 ‘붉은 악마’들은 얼굴을 감싸며 아쉬움의 탄식을 쏟아냈다. 이내 아낌없는 박수로 눈물을 흘리며 퇴장하는 선수들을 격려했다. 비록 8강 진출은 못 이루었으나 서로 격려하는 성숙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작은 공 하나에 지구촌이 이토록 열광하는 모습을 보며 스포츠의 응집력에 새삼 놀라움을 금할 수 없었다.


44년만에 월드컵 무대에 나온 북한은 죽음의 조에서 살아남으려 발버둥쳤으나 역부족이었다. 동포인 북한이 우리와 선의경쟁하며 분전하기를 기대했으나 다음 월드컵으로 넘길 수밖에 없었다. 분단의 아픔을 안고 있는 우리민족이 스포츠에서만이라고 하나가 되었다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북한의 정대세 선수는 경기를 시작하며 눈물을 흘렸다. 큰 대회에 나왔다는 감격에 겨워 그랬다지만, 그간의 차별대우와 분단의 아픔을 생각하며 만감이 교차했을 것이다. 아프리카에서 처음 열리는 월드컵 축구대회이기에 축구의 변방이던 나라들이 두각을 나타냈으면 했으나 결승전엔 스페인과 네덜란드가 맞붙어 연장전까지 치르며 접전하다가 이니에스타의 결승골로 스페인이 FIFA컵을 안았다. 이제 환희와 탄식이 교차하던 월드컵도 4년후 브라질에서 다시 만날 것을 기약하며 끝이 났다. 모두 흥분을 가라앉히고 일상으로 돌아가자. 스탠드의 관중이 아닌 생활전선 필드의 선수로.......

 

세종시와 여수엑스포
세종시 수정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부결됐다. 이제 세종시는 원안대로 행정복합도시로서 추진하게 되었다. 반대측인 박근혜 전대표가 국민과의 약속은 지켜져야 한다고 역설했고 찬성측은 약속도 중요하지만 국가백년대계는 더욱 중요하기에 수정돼야 한다고 주장했으나 표결에서 부결 쪽으로 의결됐다. 야당과 친박계는 환호했고 이명박 대통령은 안타깝지만 할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같은 집권당에서 한쪽은 찬성 한쪽은 반대로 표결하여 한 지붕 두 가족이요 정강이 다른 연립정부라는 인상을 짙게 했다. MB정부의 태생적 취약점이라고 할 수 있다. 지금까지 집권당은 내부적으로 의견대립이 있더라도 일단 당론이 결정되면 한 목소리를 내왔으나 그게 쉽지 않은 모양이다. 이젠 세종행정복합도시를 효율적으로 건설 운영하여 자원과 재원을 낭비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지금까지 정치논리와 포퓰리즘이 경제논리와 국익에 앞서는 일이 많았기 때문이다. 2012년에 국토해양부가 세종시로 이전할 계획이라고 한다. 남태령 넘어 다니던 과천청사가 그리워질 것 같다.


 상하이엑스포에 다녀왔다. ‘다녀왔다’라는 말을 쓰는 이유는 인파로 인해 건물만 보고 왔기 때문이다. 인기있는 중국관과 사우디관은 차치하고 한국관을 보려 해도 폭염 속에서 4~5시간을 기다려야 했다. 입장료가 아까워 관람객이 적은 베트남관과 조선(북한)관을 둘러보고 나왔다. 관람객이 8,000만을 넘어 1억명 이상이 될 것이라고 하니 과연 대국답다. 중국은 정말 큰 시장임에 틀림없다. “만일 2012년 여수엑스포도 이렇게 인파로 붐벼 관람도 제대로 못하면 어쩌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먼 곳에서 여비를 쓰고 와 건물만 보고 간다면 무슨 의미가 있을까? 여수엑스포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한다.


    <강영민 해사문제연구소 전무>

저작권자 © 해양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