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안해운 수송분담율 25% 향해 매진한다”

 

연안해운이 저탄소 녹색교통물류실현을 위한 친환경 운송수단으로 재조명받고 있다. 세계적인 친환경 물류정책 추세에 힘입어 연안해운이 환경친화적 운송수단으로 부각되고 있는 것. 한국해운조합은 이같은 상황을 기회로 위기를 맞고 있는 연안해운업계를 활성화시켜나갈 계획 아래 ‘사업하기 좋은 환경 조성’을 모토로 내걸고 이의 실현을 위한 환경만들기에 들어갔다.

 

조합은 특히 이인수 신임 이사장의 취임을 계기로 연안해운의 활성화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9월 28일 취임한 이인수 이사장은 취임사를 통해 ‘연안해운 활성화’를 비롯해 ‘고객만족 경영’과 ‘역동적인 조합 만들기’ ‘열린 경영’을 경영방침으로 표명하고 그간 조합이 추구해온 경영방향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인수 이사장은 “연안해운산업에서 가장 필요한 사안과 보완개선해야할 사안을 꼼꼼히 따져 ‘현실성 있는’ 대안을 마련하고 업계현안 해결에 발벗고 나서겠다”고 밝히고 “여객선 이용자들의 이용편의증진과 다양한 정보제공 등으로 여객 1,500만명 시대를 열어가는 동시에 연안해운의 수송분담율 25% 시대를 향해 매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 그는 “조합이 핵심사업인 공제와 유류 등 조합원들이 보다 신뢰할 수 있도록 서비스개선과 전문성 강화에 힘쓰는 한편 조합원들의 민원과 정책제안을 수렴해 심도있게 검토해 적극 추진해나갈 것”이라며 조합의 ‘역동성’을 강조했다. 급변하는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경쟁력있는 조직’으로 탈바꿈시켜 나가겠다는 것.

 

아울러 그는 조합의 임직원간의 소통과 조합원간의 소통을 통해 ‘열린 경영’을 강조하고 있다. 조합을 둘러싼 이해관계자와 관련기관 간의 협력네트워크를 구축하고 고객만족을 극대화할 때, 연안해운의 활성화는 물론 해운조합의 ‘글로벌화’도 가능하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이인수 이사장은 경남고등학교과 고려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제24회 행시를 통해 공직에 입문한 이래 30년간 해운항만물류관련 업무를 두루 거쳐 해운물류국장과 중앙해양안전심판원 원장직을 역임했다. 이인수 이사장이 위기와 기회를 동시에 맞고 있는 연안해운업계의 방향타 역할을 할 한국해운조합을 어떻게 이끌어갈지 궁금했다.

 

9월 8일 기자가 만난 이인수 이사장은 취임 2주차를 보내며 업무파악에 한창이었다. 그는 조합의 미래상과 조합의 조직운영에 대해서 ‘열린경영’과 ‘전문성 강화’ ‘조합의 글로벌화’라는 큰 그림을 밝히고 현재 진행 중인 조합의 경영진단 결과를 토대로 구체화할 계획이라고 부연했다. 이 이사장은 무엇보다 연안해운업계와 조합의 공동운명에 주목하고 상호 역량을 강화하고 모아 동반발전을 이루어가는 길에 ‘발걸음을 맞추겠다’고 강조하며 “눈앞의 성과에 급급하지 않고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조합과 업계의 도약적 발전을 단계적으로 추진해나갈 것”이라는 계획을 특유의 차분한 어조로 설명했다.

 

 

<이인수 이사장 약력>

△1954년생 △74년 경남고 졸업 △81년 고려대 경제학과 졸업 △84년 서울대 정책학 석사 △2005년 한국해양대학 해운경영학 박사 △제24회 행시 합격 △해수부 해양정책과장, 해양환경과장, 선원노정과장, 건교부 수송물류국장, 마산*부산해양청장, 해수부 해운물류국장 해운물류본부장, 중앙해양안전심판원 원장 △2010년 9월 한국해운조합 이사장

 

 

▪ 취임을 축하드린다. 취임소감은.

먼저 연안해운을 대표하는 한국해운조합의 이사장이라는 중책을 맡아 연안해운업계와 조합의 발전을 위해 일하게 된 것을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한국해운조합은 그간 여러분들이 연안해운과 조합 발전에 전력을 다한 결과, 괄목할 만한 업적을 쌓아온 것으로 알고 있다. 저는 그간의 업적을 바탕으로 연안해운과 조합에 활력을 불어넣어 조합원과 임직원 모두의 노력이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마음가짐이다.

 

주지하다시피 21세기 해운산업은 소위 국경 없는 지구촌 경제를 형성하고 있다. 이러한

시대적 변화에 적극 대처해 연안해운과 조합이 ‘보다 큰 경쟁력’을 키우고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 아울러 당면하고 있는 여러 과제들을 해결함에 있어 눈앞의 성과에 급급하지 않고 그동안 공직생활에서 얻은 경험과 지식을 토대로 조합원과 임ㆍ직원의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고 이를 적극 수렴해나가면서 연안해운과 한국해운조합의 발전을 위해 일하겠다.

 

 

▪ 앞으로 추진할 핵심과제에 대해

연안해운이 더욱 발전된 방향으로 나아가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자 한다. 무엇보다 지구온난화 문제 해결을 위해 친환경 녹색물류정책 실현이 절실한 시기이다, 저탄소 녹색성장 실현을 위한 기반을 마련해 나가겠다.

 

친환경 운송수단인 연안해운의 중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도로운송 화물의 해송전환을 가속화하기 위해서 연안해운 수송분담률 제고를 위한 전환화물 운임보조금 확대를 원활히 진행해 나갈 것이다. 또한 현대화된 연안선박 부족 및 기존 선대 노후화로 녹색물류 정책추진에 걸림돌로 작용되고 있는 연안해운 선박확보 지원제도를 마련하는데 정책적인 관심을 제고시키고자 한다.

 

효율적인 그린 물류체계를 구축하고 대량운송*저비용의 연안해송 체계로 전환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연안화물선 면세유 공급의 실현도 시급한 과제이다. 또한 2011년에 완공되어 개통 운용에 들어갈 경인아라뱃길이 연안해운 활성화에 촉매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토탈 지원시스템을 마련하겠다.

 

연안해운 활성화의 선결조건인 최적 인프라 구축을 위한 노력도 계속될 것이다. 연안화물선에 대한 유가보조 합리화, 항만시설사용료 감면제도 연장 등을 현실화함으로써 연안해운 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해 나가고자 한다.

 

한편 연안해운의 심각한 과제인 내항선원 부족현상을 해소하기 위하여 해기사 양성 프로그램 지원, 내항선박 승선율 제고, 외국인 선원 도입 확대 등은 조합의 지속적인 추진사항이다. 급변하는 해운업의 환경변화에 따른 리스크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노사간 협력관계를 재구축하여 조직역량을 강화하는 한편, 조합원의 사업영위에 도움이 되는 국내외 경제 현황, 해운업계 및 보험시장 동향 등 전문적인 정보제공 서비스 체계를 마련할 계획이다.

 

여객수요증대를 위한 서비스 개선도 지속적으로 관심을 기울일 분야이다. 선박모니터링시스템 기능강화를 통해 안전한 뱃길의 체계적 시스템을 구축하고 해양사고 원인분석 및 사고예방에 대한 홍보를 강화하는 동시에 현장 중심의 철저한 안전관리업무 수행으로 해양사고 예방활동을 강화하는 것은 해상관광 여객선 이용객 1,500만 시대로 진입하는 원동력이 될 것으로 본다.

 

 

▪ 조합 경영진단을 진행하는 중으로 안다. 조직운영 계획에 대해

경영진단은 조합의 경영상태를 종합 진단하고, 격변하는 불확실한 경영환경 속에서 조직이 성공적으로 생존하고 성장·발전해 나가기 위한 신 생존*혁신전략을 추구하기 위해 진행하는 것이다. 조직 측면에서 조직의 미션과 전략을 재정립하고 조직간 협력을 위한 다양한 조직구조를 연구, 검토 운영하였으며, 인사제도 측면에서도 연봉제와 성과급제도를 더욱 체계화하고 개인의 성과창출 동기를 극대화할 수 있는 별도 인센티브제도 등을 대폭 현실화하는 등 조직발전을 위한 현실적인 개선방안을 제시했다. 앞으로 조합이 가야할 방향을 판단할 자료로 활용될 것이다.

 

조합은 이번 경영진단 결과를 통해 경쟁우위 강화, 고객만족 향상, 총체적 품질관리, 생산성 향상 등 경영상의 문제점을 다각도에서 찾아내고 조직이 성장*발전할 수 있는 해결안을 실천해나갈 것이다. 이러한 노력은 조직 내부적 동기부여는 물론이고 새로운 사업기회를 발견*포착할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라고 생각한다. 경영진단 내용을 정리하고 구현하는 과정에서 조합 구성원에게 변화를 이해시키고 내부 구심점을 공유하는데도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본다.

 

 

▪ 향후 경영방침에 대해

조합의 모든 업무는 직원들의 책임하에 자율적이며 적극적이고 공격적인 자세로 추진하도록 유도할 것이다. 급변하는 국내외 환경변화에 따른 시장경제의 불확실한 상황을 직접 피부로 느끼는 사람은 실제로 업무를 수행하는 직원들이다. 직원들이 불확실한 상황을 극복할 수 있는 새로운 아이디어를 창출하여 업무를 추진한다면 조합과 연안해운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할 수 있을 것이다.

 

아울러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신규사업을 적극 발굴하여 지속적으로 발전하는 조직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 직원들이 자율적으로 자신의 위치에서 역할을 충실히 함으로써 생산성을 향상시키고 즐겁게 일할 수 있는 직장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도 중요하다.

 

따라서 미진하다 여겼던 복리후생 개선에 보다 많은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으며, 직급, 직책을 떠나 다양한 의견을 제시하고 청취할 수는 자율적인 분위기를 조성하고, 자신의 위치에서 충실히 역할을 수행하는 직원에 대한 성과평가가 공정하게 이루어지도록 제도를 강화할 것이다. 또한 직원들이 제대로 훈련받아 개인역량을 향상시키고 그에 알맞은 자리에서 능력을 인정받고 보람을 얻으며, 스트레스를 덜 받고 즐겁게 일하는 분위기를 조성하여 직원들의 사기앙양의 분위기를 만들어나가려 한다.

 

 

▪ 2011년 예산수립 방향에 대해

2011년 예산수립에서 조합원 부담경감을 위하여 각종 부담률은 인하 또는 최대한 억제 편성하되, 사업 확대에 따른 수입증가분을 반영 편성하도록 진행 중이다. 지출 부분에서도 연안해운 산업에서 가장 필요한 것과, 보완개선해나가야 할 것을 꼼꼼하게 따져 실질적이고 현실성 있는 대안을 마련하고 조합원 사업지원 강화 및 조합 활성화에 필요한 비용을 최대한 반영하고 있다.

 

국내 경제는 지속적인 금융위기, 고유가 등으로 불안한 모습을 나타내고 있으며, 이로 인해 연안해운 업계도 운항원가 부담, 물동량 감소 등 어려움에 처해 있다. 조합 내부적으로도 금융*보험시장의 단계적 개방에 따른 무한경쟁시대가 도래하고, 터미널 관리 주체가 다원화되어 경영 환경에도 커다란 변화가 진행되고 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저탄소 녹색교통물류실현을 위한 친환경 운송수단으로 연안해운이 재조명받고 있으며, 새로운 친환경적 물류정책의 시너지 효과를 높이기에 매우 효과적인 운송수단으로 평가받고 있는 점은 연안해운 활성화를 위한 긍적적인 측면이라고 생각한다.

 

이러한 위기와 기회가 상존하고 있는 시점에서 대내외 위기를 극복하고 새롭게 맞이할 기회를 도약의 발판으로 삼고자 업계의 다양한 의견을 지속적으로 수렴하고 이를 바탕으로 해결 방안 마련 및 의견 개진 지원 등을 다각적으로 전개해 나갈 것이다. 조합 경영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연안해운업계의 든든한 지원자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나가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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