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만공사(BPA)는 31일 오전 부산 중구 중앙동 사옥에서 부산항 북항 재개발 마스터플랜 자문회의 및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북항 재개발 사업 마스터플랜 수립에 앞서 자문위원들의 의견을 최종 수렴하기 위해 마련된 이 자리에는 자문위원장인 부산대 서의택 석좌교수를 비롯한 자문위원들과 부산시, 해수부 관계자 등 30여명이 참석, 다양한 의견을 개진했다. 

이날 회의에서 부산항을 사랑하는 시민 모임 박인호 대표는 “부산항 북항 재개발 마스터플랜은 부산 문현 금융단지, 영도 동삼동 해양관광단지 등의 일부사업과 기능이 중복 된다”며 “이에 대한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교통 자문위원인 부산대 정헌영 교수는 “교통 연계성과 관련, 경전철 설치 시 KTX 부산역뿐만 아니라 부산역 지하철역과의 연계성도 고려해야 할 것”이라며 “확실한 연계체제 구축을 위한 세부 계획이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해양대 이중우 교수는 “사업지 인근 영도대교 아래의 유속은 2노트(knot-시속3.7㎞)로 해수교환이 빠르게 일어난다”며 “재개발 사업지내 포함된 수로의 수질환경 대책과 관련 이를 잘 활용하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밝혔다. 

도시계획 자문위원인 부산대 이성호 교수는 “이번 용역의 기본 사업범위 확정과 방향 제시는 아주 바람직했다”며 “기본 설계와 환경, 교통영향평가 등도 다음 용역을 통해 추진돼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부산시 조병락 해양항만과장은 “이번 재개발 마스터플랜에는 부산역 지하화에 대한 세부적 검토내용이 포함되지 않았다”며 “앞으로도 부산시는 부산역 지하화와 관련  지속적이 건의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자문위원장인 부산대 서의택 석좌교수는 “재개발 자문회의와 시민설명회의 의견 수렴을 통한 많은 조치가 계획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북항 재개발 사업추진 과정에서 자문위원들과 시민들의 의견 수렴을 위한 방안이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BPA 추준석 사장은 “이번 북항 재개발 마스터플랜의 최종보고회와 자문회의의 의견은 2차 용역에 충분히 반영 될 것”이라며 “북항 재개발 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서는 시민과 각계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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