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결요지]상법 제520조 제1항은 주식회사에 대한 해산청구에 관하여 “다음의 경우에 부득이한 사유가 있는 때에는 발행주식의 총수의 100분의 10 이상에 해당하는 주식을 가진 주주는 회사의 해산을 법원에 청구할 수 있다.”라고 하면서, 제1호로 “회사의 업무가 현저한 정돈(停頓)상태를 계속하여 회복할 수 없는 손해가 생긴
1) 대법원 2018. 6. 19. 선고 2016다17934 판결[판결요지]피고가 이 사건 형광등의 제조업자로서 보험자인 원고에게 이 사건 화재로 인한 손해 중 원고가 H조선 주식회사에 지급한 금전을 배상할 의무가 있으나, 이 사건 화재 발생 당시 시운전이 진행 중이었고, 전날 발전기의 이상이 발견되었던 만큼 세심한 주의가 필요함에도 엔진 컨트롤룸 외에 발
(1) 대법원 2018. 3. 29. 선고 2014다41469 판결[판결요지][1] 국제계약에서 준거법 지정이 허용되는 것은 당사자자치(party autonomy)의 원칙에 근거하고 있다. 선하증권에 일반적인 준거법에 대한 규정이 있음에도 운송인의 책임범위에 관하여 국제협약이나 그 국제협약을 입법화한 특정 국가의 법을 우선 적용하기로 하는 이른바 &lsqu
(1)서울중앙지방법원 2018. 3. 30. 선고 2016가합573743 판결[판결요지]운송계약이 성립한 때 운송인은 일정한 장소에서 운송물을 수령하여 이를 목적지로 운송한 다음 약정한 시기에 운송물을 수하인에게 인도할 의무를 지는데, 운송인은 그 운송을 위한 화물의 적부에 있어 선장·선원 내지 하역업자로 하여금 화물이 서로 부딪치거나, 혼합되
우리나라 해운 특히 정기선사를 살리려는 논의가 한창이다. 정부는 200척의 신조를 도와주겠다고 나섰다. 이중에서 60척이 정기선, 즉 컨테이너 선박이다. 이러한 정부의 발표에 대하여 긍정적으로 생각하면서도 과연 선복이 늘어난다고 해서 우리 정기선 해운이 살아날지에 대하여 우려하는 시각이 많다. 우리나라 원양 북미항로에서 국적선 적취율은 20%를 넘지 못한다
필자는 한진해운의 해운애널리스트 출신으로 현재 IHS Markit의 싱가포르 사무소에서 해양무역(Maritime & Trade) 부문 수석 컨설턴트로 일하고 있다. 싱가포르 거래소, 중국 ICBC 은행, 서울, 도쿄에서 열린 다양한 해운 시장 세미나의 주요 연사로 활동하고 있으며, 남아프리카 항만 개발, 발틱 거래소 인덱스 항로 분석(AIS anal
(1)서울중앙지방법원 2018. 1. 25. 선고 2016가합574616 판결[판결요지]원고와 피고 사이에서 접안터미널이 변경되어 발생한 이 사건 추가비용은 이 사건 물류계약 취지에 따라 피고가 부담한다고 보아야 한다. 그렇다면 이 사건 화물 운송이 무산되는 것을 막기 위해 원고가 이 사건 추가비용을 대신 지급하게 되었는 바, 이는 피고의 귀책사유로 인하여
2017년 노벨경제학상을 수상한 리차드 탈러 교수는 캐스 선스타인과 공저한 ‘넛지(Nudge)’를 통해 행동경제학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넛지란 ‘팔꿈치로 슬쩍 찌르다’, ‘주의를 환기시키다’라는 뜻으로 이 책에서는 ‘타인의 선택을 유도하는 부드러운 개입&rsq
3월 10일-13일 선주협회 주최, 초·중등 교원의 해운산업 이해도 제고사업 참여지구의 2/3를 차지하고 있는 바다는 생명체의 근원으로 지구 생태계를 유지하는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고대로부터 인류 문명 발달에 기여해 왔으며 일찍이 바다로 진출한 나라들은 영토 확장과 무역을 통해 국가의 부를 창출해 왔다. 특히 21세기에 들
20대와 30대 초반을 바다에서 보낸 나는 앞을 볼 때에는 시정(視程)이 얼마인지 확인하는 버릇이 생겼다. 현재 우리 집은 17층이다. 그래서 복도에 나서면 북한산이 보인다. 서재에서 눈을 들어 오른쪽을 보면 멀리 인천항의 불빛이 보이기도 한다. 이때 시정은 30킬로도 넘는다고 보아야 한다.시정이 얼마일까 확인하는 버릇은 항해사 선장이라는 직업 때문에 생긴
2018 해사산업 기관ㆍ단체장 신년사 요약
김대진산업은행 박사 국내 해운산업 발전을 위해서는 해운산업 영역의 재설정, 화물적취율 확대를 위한 협의체 구성, 화주-해운-조선 상생을 위한 연계방안 마련 등이 필요하다. 해운 선진국인 일본해운과 한국해운산업의 선복량, 자국선 적취율, 사업포트폴리오 등 비교를 통해 도출한 시사점에 기반해 국내 해운산업의 발전방안을 제시해본다.
최근 몇 년간 국제해사업계의 가장 큰 이슈 중 하나는 선박평형수관리협약과 선박황산화물배출규제협약의 이행시점에 대한 논의였다.장기불황으로 인해 해사업계의 재무적 압박이 심해진 최근 몇 년 동안 두 협약의 이행시점은 해사산업계의 주요 정책결정 및 재무적 부담에 엄청난 영향을 미치기에 산업계는 자신들의 이익을 대변하기 위해 각자의 목소리를 높여왔고 IMO 회의장
3박 4일의 중국 선박금융 세미나를 끝으로, 9월부터 11월까지 두 달여에 걸친 해운금융교육 일정이 모두 끝났다. 길다면 긴 기간이었지만, 막상 지나고 보니 벌써 끝인가 싶고, 다른 연수생들도 비슷한 아쉬움을 느끼는 것을 보면 연수기간이 즐겁고 유익했던 시간으로 기억될 것 같다.지난해 3~4월에 해사문제연구소에서 진행하는 해운물류교육을 수강했고, 해운업의
유종해연세대 명예교수한때 우리가 미국을 가려면 거의 예외 없이 알래스카를 거쳐야했다. 그런 연유로 해서 알래스카 앵커리지공항을 자연히 들르게 되어, 알래스카는 우리에게 비교적 친숙한 곳이다. 그리고 내가 환갑이 되던 해 지금부터 약 25년 전 밴쿠버에서 떠나는 알래스카 크루즈를 당시 미국에 계셨던 형님 내외와 함께 다녀온 일도 있었다. 그 때 거대한 빙산을
(1) 서울중앙지방법원 2017. 12. 15. 선고 2017가합6882 판결[판결요지]채무자 회생 및 파산에 관한 법률에서 도산절차가 개시될 경우 당사자 사이의 중재합의의 효력을 부인한다는 명시적인 규정은 존재하지 아니하고, 법 제1조는 파산절차의 목적을 추상적으로 규정한 것일 뿐이고, 법 제60조는 적법한 소가 제기되어 있음을 전제로 한 규정으로 위 각
홍순필Korea P&I Club 과장지난 2017년 11월 13일과 14일에 덴마크 코펜하겐에서는 전세계 해운사들의 민간협력 단체인 BIMCO (Baltic and International Maritime Council) 의 계약서 위원회 (Documentary Committee) 가을 정기회의가 열렸으며, 한국에서는 Korea P&I Clu
한종길성결대학교 대학원장 /동아시아물류학부 교수 1. 현대해운이 직면한 과제한진해운의 파산으로 인하여 우리 해운물류산업의 기반이 상당한 타격을 받았다. 지배상선대의 선복량 순위도 일본, 중국에 이어 아시아 3위를 유지하다가 홍콩보다 적고 싱가포르 등과 비슷한 수준까지 하락하였다. 이는 선복과잉에 따른 해운경기의 악화가 그 직접원인이라고 할 것이다. 하지만
(1) 부산지방법원 2017. 11. 2. 선고 2016가합45253 판결[판결요지]벨리즈국 상선등록법 제63조가 ‘항세, 수로비, 통과세 및 도선료에 대한 청구’, ‘선박에 대한 선용품, 유지관리, 수리 및 운항을 위해 발생한 의무에 따른 총금액’ 등의 채권을 등기된 선박저당권보다 후순위로 규정하고 있고, 상법
윤민현(경영학 박사, Penb46@naver.com)2014년 4월 초 새로 부임한 L 장관이 해운계의 소리를 들어보고 싶다는 요청이 있었던 모양.해운업계, 학계, 항만분야 대표등 몇 명 속에 객관적 의견을 이유로 당시 모 국장의 요청으로 세종시에 간 적이 있다. 약 두 시간에 걸친 합동 논의(?)가 있었고 좋은 제안들도 다수 포함되었던 기억이다. 신임장관